[일요서울 | 김정아 기자] 짜고 매운 음식을 선호하는 한국 사람들은 위장장애로 인한 질병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맛집 탐방·발굴이 대세로 여겨지는 먹방시대에 끊임 없이 성인병으로 고생하는 부류가 늘고 있는 추세다. 자극적인 음식은 위장장애를 일으켜 위염이나 위궤양으로 전이 시킨다.
위에 부담을 주면 위벽이 벌겋게 부어 올라 울혈을 맺히게 만드는 표재성 위염을 유발시키고 이러한 증상이 주기적으로 이어지면 위점막을 헐게 하는 위궤양된다. 따라서 오장 육부에 속하는 위장은 건강할 때 지킬수록 좋다. 위장을 책임지는 대표적인 슈퍼푸드에는 무우, 양배추, 토란, 브로콜리가 대표적이다.

일명 ‘천연소화제’라고 불리는 무우에는 전분을 분해하는 ‘아밀라아제’와 ‘디아스타아제’가 함유되어 있고 ‘프로테아제’와 지방분해효소인 ‘리파아제’가 함유돼 있다. 무우는 유일하게 많이 먹어도 탈이 안나는 식품으로 체내 소화를 돕고 속쓰림이나 위산과다분비를 억제한다.
다음으로 항 궤양성 비타민이 함유되어 있는 양배추는 단백질과 결합해 손상된 위벽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신선한 양배추 주스는 소화성 궤양 치료에 뛰어난 효과가 있으며 이뇨작용과 해독작용에 탁월한 슈퍼푸드로 손꼽인다.
땅의 달걀이라고 불릴만큼 영양가가 높은 토란은 동의보감에 의하면 소화기능을 돕고 갈증을 풀어주며 소변을 맑게 해주는 작용을 한다고 한다. 브로콜리는 항산화 성분인 설포라판이 들어 있어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의 활성을 억제하여 위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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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아 기자 jakk3645@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