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부산 전홍욱 기자] 부산지방중소기업청은 수출지원사업에 참여중인 중소·중견기업 250개사를 대상으로 ‘하반기 수출전망과 중점 지원 분야’ 실태조사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부산중기청에 따르면 응답기업들은 상반기 수출증가 이유로 신규거래처 발굴(45.9%), 기존 거래처 물량증가(37.8%) 등 적극적인 해외마케팅 활동을 꼽았다.
반면, 수출하락 이유로는 세계적인 경기침체 및 수출가격 하락(43.8%)과 중국산 저가제품과 경쟁심화(23.3%) 등 외부여건의 악화를 원인으로 내다봤다.
하반기 수출전망에 대해서는 증가(60.2%) 또는 작년수준 유지(22.4%) 순으로 응답해 참여기업 대부분(82.6%)이 비교적 긍정적인 전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됐다.
부산중기청은 수출가격 인하 압력과 보호무역 강화추세 등의 악화된 대외여건 속에서도 활발한 해외마케팅 활동이 신규 바이어 발굴(59.7%)과 기존 거래선 수출물량 확대(29.2%) 등의 성과를 올린 원동력이 되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정부의 수출지원사업이 실제 수출에 도움이 되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82.2%가 긍정적으로 전망했고, 중점 지원항목으로는 외국어 홍보‧디자인(43.3%), 온라인 마케팅(33%), 해외규격인증지원(31.3%) 등의 순으로 답했다.
하지만 정부지원사업 대부분이 대체적으로 단기적이고, 타기관 사업과 유사중복 등으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제기되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형 청장은 “이번 실태조사를 토대로 정부 지원사업을 기업이 필요로 하는 우선순위에 따라서 재편하고, 드러난 미비점은 보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전홍욱기자 ptlsy@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