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성과연봉제’ 개별협상…시중은행, 협의회 탈퇴
은행권 ‘성과연봉제’ 개별협상…시중은행, 협의회 탈퇴
  • 신현호 기자
  • 입력 2016-08-28 16:48
  • 승인 2016.08.28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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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시스>

[일요서울 | 신현호 기자]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가 성과연봉제 도입을 두고 은행별로 개별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28일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26일 은행회관에서 ‘사용자협의회 5차 대표자 회의’를 열고 회원사들은 성과연봉제 도입을 위해 사용자협의회를 탈퇴하기로 결정했다.

협의회는 금융노조와 산별교섭을 하는 은행권의 교섭 대표로 2010년 구성됐다.

사용자협의회 관계자는 “사용자협의회 회원사 대표자들은 현재 금융노조와의 산별교섭을 진행하고 있지만 사측의 지속적인 설득과 협상 노력에도 금융노조가 성과연봉제 도입 등 사측의 요구안에 대한 철회만을 주장하며 논의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면서 “현 상태에서는 성과연봉제 등 시급한 현안들이 연말까지도 해결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하지만 금융노조는 성과연봉제 도입을 극렬히 반대하고 있어 합의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이미 노조는 내달 23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금융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10만 금융노동자의 결사반대 의사를 철저히 무시하고 탈법적으로 성과연봉제를 도입하겠다는 선언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shh@ilyoseoul.co.kr

신현호 기자 shh@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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