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북 고봉석 기자] 전주시는 에너지의 날을 맞아 동아시아 지방정부로는 처음으로 에너지 사용주체인 시민들과 함께 에너지 자립도시로 나아갈 것을 선언했다.
시는 지난 4월 발표한 ‘에너지안전도시 선언’에 따라 시민들과 함께 수립한 지역에너지계획을 토대로 전주를 저탄소, 저위험, 회복력이 있는 에너지안전도시로 만들 방침이다.
특히 현재 각각 11%와 5.8%에 불과한 전주시 에너지자립률과 전력자립률을 오는 2025년까지 각각 30%와 40%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시는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에너지 분야의 목표와 전략을 구체화한 ‘에너지디자인3040’ 실천을 위해 5대 추진전략과 10대 추진방향, 30개 정책과제 주요사업을 수립했다.
이에 따라 시는 올 하반기 중 수립되는 에너지 자립도시 종합계획에 따라 세부사업을 추진, 전주를 에너지 부족과 에너지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에너지 자립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이와 관련 시와 전북환경운동연합은 ‘제13회 에너지의 날’을 기념해 지난 22일 오후 7시, 삼천동 우림성당 앞 삼천둔치에서 ‘에너지를 줄여 별을 봐요’를 주제로 기념행사를 가졌다.
시 복지환경국 관계자는 “ 온실가스 줄이기 동참을 위해서는 전등 끄고 가족과 대화하기, 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 플러그 뽑아두기, 에어컨 설정온도 2도 높이기 등 생활 속 작은 실천이 중요하다”면서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대해 함께 인식하고, 가정이나 직장에서 에너지 절약을 통한 온실가스 저감운동 동참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ilyo@ilyoseoul.co.kr
전북 고봉석 기자 ilyo@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