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미술사랑으로 e편한세상을…
뜨거운 미술사랑으로 e편한세상을…
  • 백은영 
  • 입력 2007-04-17 10:47
  • 승인 2007.04.17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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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봄과 함께 온 메세나
대림산업이 대림미술관에서 문화예술 지원행사를 풍성하게 갖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4월12일부터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 위치한 대림미술관에서 전시되고 있는 컬렉터의 선택 컬렉션 2 (Collector’s Choice: Collection2)에서도 미술 애호가와 주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같은 뜨거운 반응은 고급 아파트를 짓는 대림에서 운영하는 미술관과 그곳에서의 전시 모습, 예술품 수집가들은 어떤 작품을 선호하며 애장하고 있을까에 대한 궁금증을 이번 기회에 시원하게 해소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4월 12일부터 7월 8일까지 대림미술관에서 5인의 컬렉터(예술품 수집가)들이 미술관 안의 주어진 공간에서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수집품들을 선보인다.

컬렉터의 선택:컬렉션 2 (Collect or’s Choice: Collection2)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보통 수집가들은 예술작품을 구입한 뒤 자신만의 공간 안에서 즐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고가 소장품을 사적인 공간에서 미술관이라는 공적인 공간으로 꺼내 놓았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컬렉터의 선택:컬렉션 2 전시는 1년 전 대림미술관에서 전시한 리빙 룸: 컬렉션 1에 이은 그 두 번째 컬렉션 시리즈로, 리빙룸 컬렉션 1이 컬렉터의 개인적 공간인 거실을 그대로 떠서 미술관 안에 실제 건축 시공 해 재현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이번 전시는 컬렉터가 선택한 작품들을 새로운 미술의 공간에서 자유자재로 디스 플레이했다.

이번 전시는 타인의 컬렉션을 볼 수 있다는 1차적인 의의와 더불어 사적인 공간 안에서의 컬렉션들이 장소를 공공장소로 옮겨졌을 때 그 배치나 디스플레이 형식에 따라서 컬렉션의 의미나 색
깔, 느낌이 달라지는데 관람의 묘미가 있다.

또 컬렉션에는 예술을 즐기는 사람들 즉, 수집가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엿볼 수 있어서 주거 인테리어나 예술과 디자인에 관심이 커지고 있는 현대의 도시인들에게도 신선한 제안으로 받아들여진다.


대림산업의 대림미술관

아파트 브랜드 e-편한 세상으로 유명한 대림산업은 대림미술관을 만들어 전시활동을 하고 있다.

이 미술관은 자사브랜드인 e-편한 세상의 문화(아트) 실험동으로 자리하고 있다.

대림산업의 건축 사업부는 매주 대림미술관 직원들과 정기회의를 가져 건축물에 문화 예술적 아이디어를 반영, 실현하기 위함이다.

또한 대림미술관 4층에 마련된 세미나실은 대림미술관 직원들에게 열린 미술교육의 장으로 활용되는데 특히 건축분야의 상품구현에 직접적인 역할을 맡은 상품개발부 인테리어팀, Life
Creating팀, 설계부, 단지 환경팀은 매년 약 2개월간 대림미술관이 기획한 10회 정도의 아트 교육세미나를 받는다.

대림산업 홍보팀 정성호 팀장은 “인테리어팀과 설계팀 등 아파트 디자인 관련팀원들은 아트 교육 세미나를 통해 새로운 상품디자인에 대한 영감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대림산업 건축부문이 업계를 선도하는 문화예술적인 건축물들을 내놓기까지, 여러 미적 요소들
을 녹여내는 실험이 대림미술관에서 시작된 셈이다.


아파트 설계팀

비단 e-편한 세상 뿐만 아니라 대림산업이 수행해온 여러 공공건물과 주상복합건물 등에서도 생활 속 건축예술로 승화시키려는 대림미술관의 실험적 시도는 광범위하게 펼쳐져 왔다. 결국 이러한 노력들은 e-편한 세상이 2006년 국가고객만족도 1위를 차지하고, 아파트 외관 디자인이 미술 저작권으로 등록되는 한편, 단지 고유의 디자인을 정립한 토털 디자인 매뉴얼 수립 등의 괄목할
만한 성과들로 이어졌다.

대림산업만의 독특한 미술관 운영방법은 이는 미술관이 오너일가의 개인 소유 갤러리라는 기존의 부정적 인식을 넘어 일반 대중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열린 문화공간으로서의 인식 전환을 의미하는 것이다. 아울러 대림미술관은 다소 딱딱하고 문화와 거리가 멀게 느껴져 오던 건설회사의 일반적 이미지를 벗어나 ‘문화기업으로서 고객에게 다가가는 대림산업’의 이미지 제고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대림미술관과 더불어 지금까지의 성과들을 토대로 2007년에는 이를 더욱 다각화시켜 관객에게 밀착된 형태의 문화예술 전파활동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대림산업은 서울 숲(뚝섬프로젝트)프로젝트에 향후 대림미술관을 추가로 문을 열 계획이다. 대단위 주거·사무·상업 지구가 들어설 예정인 뚝섬개발 프로젝트에도 문화예술의 혼을 담아 한강을 찾는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미적 감각과 문화 예술적 소양을 마음껏 고취시킬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메세나 [Mecenat]

문화예술·스포츠 등에 대한 원조 및 사회적·인도적 입장에서 공익사업 등에 지원하는 기업들의 지원 활동을 총칭하는 용어이다.
메세나는 베르길리우스(Publius Vergilius Maro)·호라티우스(Quintus Horatius Flaccus) 등 문화예술가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은 로마제국의 정치가 마에케나스(Gaius Clinius Maecenas)에서 유래한다. 1967년 미국에서 기업예술후원회가 발족하면서 이 용어를 처음 쓴 이후, 각국의 기업인들이 메세나협의회를 설립하면서 메세나는 기업인들의 각종 지원 및 후원 활동을 통틀어 일컫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

백은영  aboutp@daily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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