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장휘경 기자] 북한이 북측 판문점 서쪽 사천(砂川)에 놓인 돌아오지 않는 다리 인근 지역에 대인지뢰를 매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23일 유엔군사령부는 "북한의 '돌아오지 않는 다리'에서의 (지뢰매설) 활동에 대해 알고 있다"며 "하지만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넘겨짚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리 주변에서의 어떠한 장치나 탄약은 군사분계선(MDL) 양쪽에 있는 사람들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한다"며 "(판문점 방문자 등을 비롯한) 비무장지대(DMZ)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북한의 어떠한 행동도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북한이 최근 돌아오지 않는 다리 북측 지역에 대인지뢰를 매설했다고 밝혔다. 돌아오지 않는 다리가 위치한 사천(砂川)은 1976년 8월18일의 도끼만행사건이 발생한 곳과 가깝다.
최근 북한의 DMZ 내 지뢰 매설량이 예년보다 2배 가까이 늘어 매설 지역도 광범위해졌다.
북한이 DMZ에 매설한 지뢰는 대부분 목함지뢰인 것으로 군 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또한 지난 3~4개월 동안 이곳에 4,000발 넘게 매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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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휘경 기자 hwik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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