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부산의 한 여고에서 학생 60여 명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23일 부산시교육청과 동구보건소에 따르면 부산 동구의 한 여자고등학교에서 학생 64명이 지난 19일 오후부터 설사와 복통 등 식중독 증상을 호소했다.
식중독 증상을 보인 학생은 1학년 39명, 2학년 14명, 3학년 수험생 11명 등이다.
이들 가운데 2명은 증상이 심해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22일에도 10여 명이 추가로 두통과 복통 등의 증세를 보여 병원 치료를 받았다.
학교 측은 추가 환자가 발생하자 이날 점심시간 전까지만 수업하고, 학생들을 모두 집으로 돌려보냈다. 학교 측은 정확한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오전 수업만 진행할 예정이다.
보건당국은 같은 날 전교생을 대상으로 한 역학조사에 나섰다. 보건당국은 또 식중독 원인균 규명을 위해 학생, 영양사, 조리사 등을 상대로 채혈과 도말검사 등을 하는 한편 남은 음식, 정수기 물 등의 가검물을 채취해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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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녕찬 기자 kwoness7738@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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