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태영호는 도주자, 국가자금 횡령하고 국가기밀 팔아"
북한 "태영호는 도주자, 국가자금 횡령하고 국가기밀 팔아"
  • 오두환 기자
  • 입력 2016-08-21 06:40
  • 승인 2016.08.21 0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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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 모습 <뉴시스>

[일요서울Ⅰ오두환 기자] 태영호 공사의 망명 이후 북한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0일 논평을 통해 "박근혜패당은 영국주재 대표부에서 일하다가 범죄행위가 폭로되자 가족과 함께 도주한 자를 남조선에 끌어들이는 비열한 놀음을 벌려놓았다"고 주장했다.

논평은 이어 "도주자(태 공사)는 국가자금을 횡령하고 국가기밀을 팔아먹었으며, 미성년강간범죄까지 감행했다"며 "그에 대한 범죄수사를 위해 지난 6월에 이미 소환지시를 받은 상태에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12일 중앙검찰소에서 태 공사의 '고의적비밀투설죄', '국가재산횡령범죄', '미성년성교범죄에 대한 수사 시작 결정서를 발급했다고 주장하며 "조국과 부모형제들마저 버리고 혼자 살겠다고 도주한 인간쓰레기"라고 비난했다.

논평은 "괴뢰패당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인간쓰레기까지 끌어들여 반공화국 모략선전과 동족대결에 써먹고 있다"며 "남조선괴뢰들은 도주자가 대표부에서 당사업을 했느니, 항일투사의 아들이라느니 하는 거짓말을 늘어놓으면서 도주자의 더러운 몸값을 올려보려고 애를 쓰고 있다"고 깎아내렸다.

odh@ilyoseoul.co.kr

오두환 기자 odh@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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