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신영섭 후보는 단수우세 후보 낙점으로 인해‘낙하산공천’이라는 반발에 부딪혀 있는 상태다. 만약 신후보의 공천에 반발하고 있는 강영원 전 시의원이 무소속출마를 강행할 경우, 어려운 싸움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강 전시의원은 무소속으로 출마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김중권 후보는 중량감으로 다른 후보들을 압도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민주당의 지지도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다 이 지역에 특별한 연고가 없다는 점이 장애 요인이 되고 있다는 관측이다. 그리고 노승환 전국회부의장의 아들로 잘 알려진 노후보는 부친의 후광이 장점이자 동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부친의 `조직’을 통해 경선에서 승리할 수 있었으나 일각에서는 ‘세습’이라는 비판이 따르고 있기 때문.이에 대해 노후보는 “부친을 의식해 지역구를 바꾸는 것이 오히려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면서 “부친의 후광을 바랐다면 당 선택을 달리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후보는 또 “이제는 과거와 달리 생활과 연계된 공공서비스차원의 정치가 필요한 시점이 됐다”며 “21년 간 기자로서 현장을 누볐던 노하우와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강점을 갖췄다”고 주장했다. 서울시 학교급식조례제정운동본부 마포지역 공동대표인 민주노동당 정관용 후보는 “이제 정치는 더 이상 가진 자들만의 것이 아니라 이 땅의 노동자·서민들이 정치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며 “일하는 사람들의 정당, 민주노동당이 새로운 정치의 세상을 열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한다”고 밝히고 선전을 다짐했다.한편 마포갑에서의 선거구도에 대해 노후보 측에서는 한나라당과 우리당간의 2강 구도로 보고 있으나 민주당 김후보는 민주당과 한나라당간의 2강 구도로 보고 있다.
이용호 프리라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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