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Ⅰ오두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믿고 쓰는' 조윤선(50)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내정됐다.
조 내정자는 서울대 외교학과와 미국 컬럼비아대 로스쿨을 졸업한 뒤 국내 최대 로펌 김앤장 변호사로 활동했다. 지난 2007~2008년에는 한국시티은행에서 법무총괄 부행장직을 역임했다.
2002년 16대 대선 때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공동대변인을 하면서 정계에 발들 들여놓았다. 2008년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 당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19대 총선에선 공천을 받지 못했지만,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으로 활약했다. 지난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대통령 캠프에서 활동하며 박 대통령의 신뢰를 얻었다.
2013년 여성가족부 장관에 이어 2014년 정무수석을 지냈다. 지난 4·13 총선 때 서울 서초 갑에서 새누리당 공천에 나섰으나 이혜훈 의원에 밀렸다.
그는 ‘미술관에서 오페라를 만나다’ ‘문화가 답이다’ 등의 책을 낼 정도로 문화예술에 관한 관심이 많다.
한편 조 내정자는 많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14년 3월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를 통해 공개된 조윤선의 재산은 45억 7996만 원이다. 2013년 재산은 50억1243만9000원이었다. 당시 조 내정자는 국무총리 이하 장관급 공직자 중 재산 1위에 등극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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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환 기자 odh@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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