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 춤, 외모… 자신있어요”
“노래, 춤, 외모… 자신있어요”
  • 김민주 
  • 입력 2006-10-09 13:58
  • 승인 2006.10.09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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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의 돌풍, 타이푼 솔비 인터뷰

침체된 가요계에 활력을 불어넣어줄 무서운 신인이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남녀 혼성그룹 ‘타이푼(태풍)’. 이들은 이름의 뜻처럼 지난 6월 첫 앨범을 발매한 이후, 각종 음악프로그램과 인터넷의 음악 사이트 순위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특히 그룹의 홍일점인 ‘솔비’는 허스키하면서도 매력적인 목소리와 가창력, 빼어난 미모를 지녀 각종 오락프로그램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제2의 코요태’, ‘제2의 쿨’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그 실력과 끼를 인정받고 있는 타이푼의 ‘솔비’를 만나봤다.


지난 26일, 솔비는 빨간색 치마, 스포티한 민소매에 부츠를 신은 발랄한 모습으로 일산 호수공원에 나타났다. 이번에 새롭게 고정패널로 합류하게 된 ‘날아라 슛돌이’ 촬영 때문이라고 한다. 이제 데뷔한지 4개월밖에 안됐는데, ‘강력추천 토요일’에 이어 또 한 프로그램의 고정 패널을 맡다니 솔비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짐작하고도 남음이다.

“제2의 코요태? 실력이에요”
3인조 남녀 혼성그룹 ‘타이푼’은 지난 6월, 1집 ‘트로이카’를 내놓고 타이틀곡 ‘그래서’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더니, 두 번째 후속곡 ‘사랑할까요’까지 적쟎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다지만, 신인치고는 너무 초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 느낌이다. 단시간에 이렇게 놀라운 성과를 낼 수 있었던 이유는 뭘까.
이에 솔비는 “제2의 코요태라는 이름을 앞세워 사람들에게 쉽게 알려질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또한 음악에 오케스트라를 넣은 것이 의외로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고, 연애편지와 강력추천 토요일 등 많은 프로그램에 출연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것도 중요한 역할을 한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타이푼은 ‘코요태’의 소속사인 ‘트라이팩타’에서 오랜시간 준비한 혼성그룹이기 때문에 코요태를 통해 얻은 그동안의 노하우를 ‘타이푼’에 고스란히 쏟아부을 수 있었던 것 역시 주효했다.
하지만 타이푼이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이들의 실력에 있다. 신지나 백지영과 비교가 될 정도로 매력적인 허스키 보이스를 갖고 있는 솔비. 그녀는 ‘린’과 ‘휘성’의 작곡가인 김세진씨에게 2년 동안 보컬트레이닝을 받은 시력파.
“어릴때부터 합창단, 연극, 뮤지컬 등의 활동을 해왔는데, 원래 가수가 꿈은 아니었어요. 연기에 관심이 많아서 영화 오디션을 보던중 제 노래를 듣던 감독님이 ‘넌 가수를 하는게 낫겠다’고 하신 말이 가슴에 남아 가수로 전향하게 됐어요.”

솔비,우재,지환 멤버들 끼 출중
솔비 이외의 다른 멤버인 우재와 지환 역시 남다른 끼와 열정으로 똘똘 뭉쳐 있는 실력파다. 우재는 솔로 발라드 가수의 데뷔를 노렸을 만큼 고운 음색과 뛰어난 가창력을 가졌고, 지환은 코요태의 랩퍼 빽가가 적극 추천을 했을 정도로 랩실력이 좋은 ‘힙합보이’다.
이들의 다양한 재능 덕분인지 1집 앨범에는 다양한 장르의 곡이 18곡이나 들어있다. 또한 앨범 수록곡중 6곡으로 1년여에 걸쳐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한다. 한 앨범당 한 두곡 히트하기도 힘든게 현실인데, 벌써 두 번째 곡까지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니 일단은 이들의 계획이 성공적인 듯 보이기는 한다.
“아무래도 좋은 곡이 많아서 그런 것 같아요. 지금은 ‘사랑할까요’로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11월부터는 가을에 잘 어울리는 ‘키스 할까요’, 겨울과 봄 사이에는 ‘미안해요 고마워요’로 활동할 계획이거든요.”
이어 솔비는 자신도 “R&B나 솔 음악이 더 좋다”면서 “대중적으로는 경쾌하고 신나는 음악을 하면서 멤버들 개인적으로 각각의 특성을 살려서 뮤지션으로 인정 받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야무진 포부를 밝혔다.
게다가 솔비는 웬만한 연기자 뺨치는 예쁜 외모로 섹시하고 귀여운 이미지를 모두 가지고 있어 많은 남성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인기에 힘입어 최근에는 모바일 섹시화보까지 내놓았다.
“다양한 이미지로 화보를 촬영해서 너무 좋았어요. 그리 야하지도 않으면서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으니까요. 귀여움, 섹시, 도도, 발랄, 도발, 청순함 등 스타로서 다양한 모습을 계속 관리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연기보다 가수에 욕심 생겨요”
이렇게 다양한 이미지를 갖고 있는 솔비, 연기에는 욕심이 없냐고 물었더니 “아직은 가수가 좋다”고 답한다. “처음 앨범 내고 활동 시작할 때, 연기 제의가 들어온 적이 있었어요. 하지만 앨범홍보 때문에 포기했거든요. 그런데 가수 활동을 하다보니 이제는 가수에 더 많은 욕심이 생겨요. 연기는 가수로서 자리잡고 난뒤, 그 다음에 생각해도 될 것 같아요.”
올해 22살,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매사에 자신감과 에너지가 넘치는 솔비. 그녀의 이상형은 ‘센스있고, 목소리 좋고, 남자다운 사람’. 연예인으로는 누구를 꼽을 거냐는 질문에 ‘박지성, 윤도현, 양동근’ 등의 남자 스타들 이름이 튀어나온다. 특히 양동근 같은 스타일이 너무 멋있다고.
마지막으로 솔비는 “연예 오락 프로그램에서 보여지는 모습을 보면서는 그냥 유쾌하게 웃어주고, 사실은 노래로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싶다”면서 “항상 노력하고 있으니 좋게 봐 달라”는 애교섞인 당부를 잊지 않았다.

김민주  kimm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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