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전북 고봉석 기자] 전주시가 정신질환과 자살 충동으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안전망을 갖춰 나가기로 했다.
전주시보건소(소장 김경숙)는 시민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전주시정신건강증진센터(센터장 정상근)와 함께 시민을 위한 다양한 정신건강증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주요사업은 정신질환에 대한 인식 개선활동, 정신질환자 고위험군 발굴 및 관리, 생애주기별 자살예방 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먼저 전주시정신건강증진센터는 정신질환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 개선을 위해 지난 4월부터 기초·전문교육을 받은 전문봉사자 30명이 관내 경로당과 지역아동센터 등에서 자살예방교육을 실시하는 생명사랑봉사단 ‘다설’을 운영하고 있다.
또 매월 2차례씩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우울, 자살, 스트레스 등 척도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신건강 고위험군을 조기에 발굴하고 관리하기 위해 찾아가는 정신건강 상담프로그램인 ‘내 마음의 신호등’ 서비스도 전개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우울과 자살 등의 정신질환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신건강증진센터는 성인·노인 등 생애주기별 자살예방사업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성인 자살시도자 및 사고자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터닝 포인트’ 사업은 예술치료 프로그램과 자조모임, 가족교육, 희망메세지 등 회원들에게 다양한 활동과 참여공간을 제공함으로써 고위험군의 우울감 및 자살사고 위험을 낮추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캘리그라피, ‘마음(心) 쉼 프로그램’ 등을 진행해 노인회원의 활동성을 높이고, 일상생활로의 빠른 복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김경숙 전주시보건소장은 “전주시민의 정신건강증진을 위해 다양한 인식개선 사업을 개발·추진하겠다”며 “자살 등 정신질환의 고위험군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행복하고 위험 없는 안전도시 전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북 고봉석 기자 ilyo@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