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지난 8일 태국출신 결혼이민자로 이루어진 다문화가족 자녀 10명에게 부모나라를 방문할 수 있는 왕복항공권과 태국의 역사·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일체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태국방문은 다문화가족 자녀가 부모나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올바른 가치관 형성에 도움을 줘 건전한 청소년기를 보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오는 9월 22일~26일까지 3박 5일 동안 방콕과 아유타야를 중심으로 홈스테이, 지역 활동, 문화·역사 체험, 박물관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태국의 역사, 문화, 경제 등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마련됐다.
참가를 희망하는 서울 거주 중·고등학생 태국 다문화 가정 자녀들은 한울타리 홈페이지에서 공고문을 확인한 후 자기소개소와 참가신청서를 작성해 제출서류와 함께 오는 19일까지 서울시청 외국인다문화담당관에게 우편 또는 방문해 제출하면 된다.
최종 참가자는 오는 26일 개별 통보하며 공고문 내용 외에 궁금한 내용은 서울시 외국인다문화담당관에게 문의하면 된다.
이은영 서울시 외국인다문화담당관은 “짧은 기간이지만 부모나라 태국에서 깊은 애정과 추억을 담아 와 부모에 대한 이해와 자긍심이 높아지길 기대한다”며 “이러한 자긍심을 토대로 이들이 서울에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업은 타이항공이 제안하고 왕복항공권 및 텍스를 제공키로 하면서 성사됐다. 또 태국관광청에서는 현지 방문 및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참가자는 항공비, 교통비, 숙박비, 식비, 여행자보험료 등의 일체의 경비를 지원받게 된다. 다만 개인여권 발급 및 개인여행경비 등은 본인 부담인 점을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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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김관수 기자 ilyo@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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