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오전 7시 40분경 과천시 원문동의 한 20층짜리 아파트 3층 A(36·여)씨 집 거실에 있는 에어컨 주변 전선에서 불이 났다.
불은 집 내부 70㎡와 에어컨, 소파 등 집기류를 태우고 출동한 소방대원에 의해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나면서 연기가 발생하자 주민 20여명이 이른 시간 대피하는 번거로움을 빚었다.
A씨는 “안방에서 자다가 깨 거실로 나왔는데 에어컨 하단부터 벽면 통로로 연결된 전선에서 불꽃이 여러 차례 발생해 불이 붙었다”며 “소화기로 초기 진화를 시도하다 실패해 아이와 대피했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거실에 있던 에어컨 전선에서 접촉 불량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또 무더위에 장기간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가동하다간 과열될 수 있으니 적정 시간을 유지하며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변지영 기자 bjy-021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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