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면 됩니다. 뭐 어려운 일이라고…”
[일요서울 | 변지영 기자] 배우 박신혜가 의사 역할로 출연하고 있는 SBS ‘닥터스’(극본 하명희, 연출 오충환)에서 극중 의사 신분에 맞지 않는 화려하게 네일아트를 한 손톱이 방송을 타고 논란에 휘말렸다.
박신혜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은 4회 단정한 손톱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네일아트를 깨끗이 지운 손 사진을 게재했다. 발 빠르게 논란을 불식시키는 듯했지만 덧붙인 말이 비꼬는 투로 들린다며 사과문 논란을 오히려 부추겼다.
특히 그는 “저의 콤플렉스를 감추고자 선택한 결정이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굴 만큼 보시는 분들 눈에 불편하게 보였다면 지워야죠. 지우면 됩니다. 뭐 어려운 일이라고”라며 “여러분, 날씨가 무척이나 덥습니다. 괜한 걸로 열 올리지 마시고”라는 글을 올렸다.
또 박신혜는 “그리고 저 엄지손톱 못생긴 거 압니다. 못생겼어도 그 못생김이 보이지 않을 만큼 더 열심히 멋진 연기 보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너무 손톱에 대한 인신공격은 넣어두셨으면 좋겠습니다”고 마무리했다.

하지만 사과문이 게제된 직후 또 다른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일부 누리꾼들이 박신혜가 올린 글의 말투가 비꼬는 투라며 지적한 것이다.
결국 박신혜는 사과문의 일부 내용을 “저의 콤플렉스를 감추고자 선택한 결정이 보시는 분들 눈에 불편하게 보였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지웠어요. 죄송합니다”라고 글을 수정했다.
한편 말투를 수정하며 사태 진화에 나선 박신혜 사과문을 두고 누리꾼들은 “논란이 되는 건 이해하는데 욕먹을 이유는 없다고 본다”, “사과문이 꼭 비꼬는 것 같다”는 등의 상반된 의견들이 계속되자 끝내 손톱 관련 글은 삭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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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지영 기자 bjy-021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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