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버스 요금통을 몰래 털어 요금을 상습적으로 빼돌린 기사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버스 운전기사 A(46)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6일 오후 2시 30분쯤 부산 북구의 한 정류장에서 자신이 운행하는 시내버스에 승객이 없는 틈을 이용해 요금통에서 지폐를 꺼내는 등 모두 37차례에 걸쳐 19만9000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가 버스 내 CCTV를 손장갑 등으로 가린 뒤 요금통에 에어건 바람을 강하게 불어넣어 지폐를 빼내는 수법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또 경찰은 A씨가 CCTV 영상을 통해 확인된 부분만 범행을 시인하고 있으나 버스회사는 2011년부터 최근까지 피해액이 2400여만 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정확한 피해액과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권녕찬 기자 kwoness7738@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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