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로커, 변신 기대하세요”
“섹시로커, 변신 기대하세요”
  • 김민주 
  • 입력 2006-09-08 14:31
  • 승인 2006.09.08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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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와 연기 둘 다 자신있어요”박정아

쥬얼리의 리더인 박정아가 ‘연기와 노래’, 두 마리의 토기를 잡기 위한 본격적인 사냥에 나섰다. 오는 8월말 솔로 1집을 발표하고 홀로서기에 나서는 반면, 영화 ‘날라리 종부뎐’에서 첫 주연을 맡기도 한 것. 박정아는 ‘노래와 연기 중에 어느 것이 더 좋냐’는 주위의 질문에 “엄마가 좋냐, 아빠가 좋냐는 질문과 같다”면서 연기와 노래에 남다른 욕심을 보이기도 했다.

최근 뮤직비디오 촬영을 마치고, 8월말 솔로가수로서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박정아. 그녀가 주연을 맡은 영화 역시 지금 후반촬영이 한창이다. 최근에는 섹시화보까지 촬영하는 등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박정아가 과연 ‘가수 홀로서기’와 ‘연기자 변신’을 어떻게 치러낼지 궁금하다.

박정아가 만능엔터테이너로 발돋움하기 위해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어 화제다.

팝록의 강렬한 음악으로 ‘홀로서기’

우선, 박정아는 지난해 발표했던 쥬얼리 4집 이후 오랫동안 준비해왔던 솔로 앨범을 오는 25일 발표한다. 그리고 드디어 8월 31일 첫 방송을 통해 ‘홀로서기’ 신고식을 치른다. 박정아의 솔로앨범은 팝과 록을 조화롭게 혼합시킨 것으로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장르다.

타이틀곡 ‘YEAH’는 경쾌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팝 스타일의 곡. 타이틀곡 이외 다른 노래들도 대부분 강렬한 비트의 록음악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번 솔로 앨범은 그동안 박정아가 꼭 해보고 싶었던 팝록 장르. 박정아는 지난 2001년부터 ‘니가 참 좋아’, ‘어게인’, ‘투나잇’ 등의 히트곡을 발표했던 여성 4인조 그룹 쥬얼리의 멤버로 활동해 왔다. 하지만 그룹으로 활동해야 했던 쥬얼리 시절에는 ‘팝록’ 음악을 해보고 싶어도 참아야 했다.

박정아의 소속사 한 관계자 역시 “박정아가 쥬얼리때 시도할 수 없었던 것을 이제 마음껏 보여주고 싶어한다”며 “기존의 여성그룹에서 볼 수 없었던 강한 느낌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룹이 아닌, 솔로로 활동하면 힘든 점도 있을 터. 박정아는 “울타리를 뛰쳐나온 것 같아 불안하기도 하고, 외롭기도 하지만 반면 많이 떨리고 설렌다”면서 홀로서기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솔로 앨범 장르가 팝록인 만큼, 타이틀곡 ‘YEAH’의 뮤직비디오에서는 매력적인 로커로서의 매력을 한껏 과시한다.

“시나리오 좋아서 놓치기 아까웠어요”

욕심많은 박정아. 솔로 앨범 발표만으로도 정신이 없을텐데, 영화 ‘날라리 종부뎐’(감독 임원국ㆍ제작 필름 캔)에 주인공까지 맡아 연기자로서의 변신까지 선언했다. ‘날라리 종부뎐’ 은 300여 편의 CF 연출을 맡은 임원국 감독의 데뷔작. 사실, 박정아는 솔로 음반 출시를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영화에 출연할 의사가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시나리오가 워낙 좋아서 이를 놓치기가 아까워, 일단 음반 발표를 미룬 채 영화 촬영에 들어간 것.

음반 출시까지 미루고 출연한 영화 ‘날라리 종부뎐’에서 박정아가 맡은 역할은 날라리 대학생으로 도시 생활을 즐기던 중, 종갓집의 아들을 사랑하면서 엄격한 종가댁의 종부가 되는 ‘천연수’역. 이번 역은 다른 쥬얼리 멤버들이 ‘캐릭터가 박정아와 딱 맞는 적역’이라고 이야기할 정도로 잘 어울린다는 평이다.

박정아는 졸부 아버지의 아낌없는 지원속에 애지중지 자라온 버릇없는 신세대 여대생을 맡아 날라리 대학생이 뼈대있는 종갓집 며느리가 되는 이야기를 코믹하게 풀어갈 예정이다. 지난 5월부터 촬영에 들어갔기 때문에 지금은 영화 후반작업이 한창인 이 영화는 오는 10월쯤 개봉 예정이다.

영화 조연 등 연기자 역량 키워

일부 팬들은 연기경험이 없는 박정아가 어떻게 영화의 주연을 맡았을까 의아해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박정아는 2003년 영화 ‘마들렌’에서 록가수로 출연했고, 장진 감독의 ‘박수칠 때 떠나라’에서 조연으로 출연, 지난 2004년 SBS 드라마 ‘남자가 사랑할때’의 주연을 맡아 연기자 변신을 시도했던 적이 있다. 비록 이번이 첫 영화 주연이지만, 이미 몇 년 전부터 차근차근 연기자로서 역량을 키워놓고 있었던 것.

박정아는 “가수와 연기는 둘 다 놓칠 수 없는 부분”이라며 “연기는 전문적으로 배운 적은 없지만 열심히 하는 매 순간이 좋다”고 말했다. 최근 본격적인 가수 활동을 앞두고, 섹시 모바일 화보를 공개하면서 한층 더 성숙하고 섹시한 매력을 과시하고 있는 박정아. 그녀가 앞으로 솔로가수와 연기자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김민주  kimm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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