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어때요. ‘원초적 본능’ 느끼세요?”
“저 어때요. ‘원초적 본능’ 느끼세요?”
  • 김민주 
  • 입력 2006-07-06 09:00
  • 승인 2006.07.06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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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집 디지털 싱글 앨범 ‘럭셔리’로 가요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가수 한나. 2004년 1집 <바운스> 이후 2년만에 컴백한 그녀가 섹시미로 무장한 춤과 노래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4월 첫 방송을 가진 이후 팬들은 “노래가 너무 좋다”면서 가수 한나의 컴백을 반기고 있는 상태. 특히 지난달부터 모바일 섹시화보를 통해 한층 더 폭발적인 섹시미를 과시하고 있다. 월드컵 이후 다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고 있는 ‘럭셔리’ 댄스 가수 한나를 서울 시내 한 고궁에서 만나봤다.




최근 2년만에 컴백한 가수 한나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지난 4월 첫 방송을 시작한 2집 디지털 싱글 앨범 타이틀곡 ‘럭셔리’가 인터넷을 중심으로 팬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가 하면, 지난달 1일 공개한 모바일 섹시화보 역시 ‘채연과 유니’를 능가할 정도로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여성스런 목소리 ‘매력’

“1집 때와는 달리 음식점, 길거리에서 제 노래를 들으니까 너무 좋아요. 월드컵 때문에 잠시 활동이 주춤했지만, 불행인지 다행인지 월드컵이 일찍 끝나서 다시 본격적인 활동을 하려고요.” 노래가 좋아서 이미 네티즌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져있는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2년처럼 한국 축구가 4강까지 갔다면, 이번 2집은 망했을 것”이라며 엄살(?)을 부리기도 했다. 이번 디지털 싱글 앨범은 1집 <바운스> 보다 보컬라인이 훨씬 여성스럽다.

특히 ‘나의 눈에 기억이’라는 발라드곡에서 한나의 여성스러움을 더욱 절실히 느낄 수 있다. 이에 대해 한나는 “평소에 외국 음악을 많이 들으면서 보컬 트레이닝을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외국의 여러 모델들을 놓고 모티브, 느낌, 소리 등의 ‘목소리 연구’를 많이 해요. 하지만 이런게 장점이자 곧 단점이에요. 댄스곡이나 발라드 곡도 자연스럽게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한 목소리를 가질 수 있는 점이 장점인 반면, 목소리에 특징이 없어서 저만의 개성이 없다는 게 단점이죠. 앞으로 많이 연습해서 나만의 색깔을 가지도록 노력해야죠.”

섹시화보 인기 폭발적

또한 지난달 발표한 모바일 섹시화보 역시 사람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어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지난 5월말 제주도와 홍대 일대에서 촬영한 섹시화보. 3일 동안 8,000컷의 사진을 찍었다니 얼마나 바쁘게 강행군을 했는지 짐작하고도 남는다. “짧은 시간에 다양한 이미지의 사진을 찍어야 되고, 옷도 수없이 갈아입어야 되잖아요. 그래서 얼마나 열심히 뛰어다녔는지 몰라요.”보통 화보 촬영을 할 경우 모델이 피곤해하고, 옷 갈아입는 시간이 많이 걸려서 시간이 지연되게 마련이다.

하지만 한나는 많은 스태프들이 고생할까봐 본인이 빨리 뛰어다니면서 시간을 절약해 촬영을 무사히 마쳤다는 것. 이를 지켜본 촬영 스태프들은 “한나씨 덕분에 편하게 촬영했다”면서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감탄의 목소리를 높였다는 후문이다. 이렇게 고생한 끝에 내놓은 사진들은 서비스가 시작되자마자 채연과 유니의 화보집을 능가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사람들이 섹시하게 봐주고, 섹시하다고 얘기하는 것을 즐긴다”며 섹시한 느낌이 싫지도 않다고 말하는 한나. 하지만 사실 그녀는 “원래 섹시한 이미지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냥 가만히 있어도 사람들이 섹시하게 바라보기 때문이다. “저는 초등학교 때부터 섹시하다는 이야기 들었어요. 가만히 있으면 도도하고, 깍쟁이 같다는 소리도 많이 들었고요. 사실 남자처럼 털털해서 문제인데 말이죠(웃음).”가수와 연기자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요즘, 연기에 대한 생각을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이에 한나는 “연기는 하고 싶다”고 주저없이 말하더니 “다만 지금 연기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노래와 춤은 포기할 수 없다는 것.

하지만 언젠가 상황이 되면 연기는 해보고 싶단다.“사실 가부키 화장, 강렬한 빨간색 의상 등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번 ‘럭셔리’ 뮤직 비디오를 찍고 나서, 공포영화 시나리오가 들어올 줄 알았는데 안 들어오더라고요. 아마 내년에는 ‘호러퀸’이 되어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웃음)”이어 연기에 대한 계획은 공포영화를 시작으로 액션과 멜로, 코믹 연기까지 도달하는게 목표라고 밝힌다. 현재 영화 시나리오도 여러 군데서 들어와 있는 상황이지만, 아직 검토중이다.

몸매관리는 ‘철저’

모바일 화보를 통해 ‘유니와 채연’보다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169cm의 늘씬한 몸매관리 비결은 무엇일까. “소식(小食)을 하면서 행복한 생각을 하려고 노력해요. 또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몸 전체 컨디션이 나빠지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안 받으려고 노력해요.”현재 남자친구는 없다. 지난 1집때 남자친구를 사귀었는데, 너무 힘들었다고 한다. “저는 연예인이고, 남자친구는 일반인이었거든요. 서로 끝까지 이해 못하는 부분이 있더라고요. 사랑하는 사람한테 할 행동이 아니라고 생각해요.”그래도 가끔 마음에 드는 남자를 보면 마음이 끌리는 건 어쩔 수 없는 일. 자기 일에 열정을 가지고 프로답게 일하는 사람이 매력적이라고 한다.

외모는 다니엘 헤니, 데니스오 같은 스타일을 좋아하며, 상대가 연예인이든 일반인이든 상관은 없다. 한나는 마지막으로 “가수가 히트곡 하나쯤은 있어야 되지 않겠냐”면서 “가수로서의 입지를 굳혔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팬들 역시 섹시가수 한나가 아닌, 뮤지션으로 바라봐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섹시 코드를 내세우는 가수들을 무조건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지 마시고, 한 사람의 뮤지션으로 평가해줬으면 좋겠어요. 보이는 외적인 요소가 아닌, 음악으로 승부하고 싶거든요. 앞으로 지켜봐주세요.”

김민주  kimm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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