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여진 엄마, 기보배 선수 “보신탕…니 X이 미쳤구나” 욕설 글…최여진 자필 사과로 진화될까
최여진 엄마, 기보배 선수 “보신탕…니 X이 미쳤구나” 욕설 글…최여진 자필 사과로 진화될까
  • 변지영 기자
  • 입력 2016-08-08 17:02
  • 승인 2016.08.08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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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일요서울 | 변지영 기자] 배우 최여진의 모친 A씨가 양궁선수 기보배에게 온라인에서 보신탕을 먹는다는 이유로 욕설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딸 최여진이 직접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며 사태 진화에 나섰지만 논란은 쉬이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최여진의 어머니 정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기보배 선수 부친의 6년 전 인터뷰 기사를 올리며 기 선수에 날을 세운 글을 게재했다.
 
정씨는 얼짱궁사 기보배 보신탕 먹으면 잘 맞아요란 제목의 기사를 언급하며 죄송하고요. 무식해 보이지만 욕 좀 할게요. X이 미쳤구나. 한국을 미개인 나라라고 선전하냐? 잘 맞으면 XXXXX도 쳐드시지. 왜 사람 고기 좋단 소린 못 들었냐? 대가리에 XXX. 니 속으로만 생각하고 처먹어라고 입에 담기도 어려운 욕설을 퍼부었다.
 
그러면서 해시태그로 #기보배XXX #한국망신시키지맙시다 등을 적기도 했다. 2010년 기보배의 아버지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보배가 개고기를 먹는 날이면 경기를 잘 풀어나가더라고 언급한 부분을 두고 정씨가 이같은 욕설을 한 것이다.
 
해당 글이 알려지자 온라인 상에서 내용에 대한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그러자 정씨는 해당 글은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지만 (중략)모두 생각하는 일은 먹는다는 것에 초점이 아니라 국가대표가 한국의 이미지를 추락시킨다는 거죠. 최소한 국가대표는 말을 조심해야 한다며 의견을 반성하지 않은 모습을 보여 이 역시도 논란을 잠재우진 못했다.
 
그러면서 정씨는 제가 과한 거 압니다라면서도 어떤 대가가 오더라도 전 똑같은 마음이며. 단지 기 선수 아버님께서 한 말씀이라니 기 선수한테 사과합니다라고 했다.
 
최여진은 정씨의 글이 온라인에서 거센 논란에 휩싸이자 8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자필 사과문에서 저희 어머니의 짧은 식견에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먼저 가장 집중해야 할 시기에 기선수가 혹여 영향을 받지 않을까 노심초사 해 경기전 한마디 말도 할 수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러한 대화를 좀 더 일찍 나누지 못했던 제게도 책임을 물어주시길 바라며, 기선수와 기선수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고개 숙여 다시 한 번 사과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2016 리우올림픽에 출전한 기보배 선수는 8(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양궁 여자 단체전에서 러시아를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bjy-0211@ilyoseoul.co.kr

 

변지영 기자 bjy-021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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