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ㅣ고정현 기자] 새누리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할 8·9 전당대회가 8일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거 막판 불거진 '오더 투표' 논란이 유권자인 대의원이나 당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더 투표' 논란은 친박 비박 할 것 없이 양 진영에서 동시에 일어났다. 다만 단일화에 성공한 비박계 보다는 복수의 후보가 경쟁 중인 친박계에서 후유증이 큰 모양새다. 일부 지역에 '이정현 후보에 투표하라'는 문자메시지가 돌자 이주영, 한선교 의원은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분열과 패권망령" "뒤에서 조종하는 분들, 잡상인들은 이제 손을 떼고 빠지라"고 일갈했다.
친박계 한 의원은 "친박 후보들 간에 자중지란이 일어났다"며 "저쪽 단일 후보를 상대하기도 벅찰텐데 이래서야 이길 수 있겠냐"고 혀를 찼다.
한편 이번 전대부터 적용되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투표 방식도 또다른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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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현 기자 jh0704@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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