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김열중(58) 대우조선해양 부사장이 16시간에 걸친 검찰 조사를 받고 6일 새벽 귀가했다. 현직 경영진 첫 소환 조사였으며 1200억 원대 회계 사기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김 부사장은 전날 오전 9시30분께 피의자 신분으로 대검찰청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에 출석했다.
특별수사단은 김 부사장이 자본잠식률 50% 초과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을 피하고 채권단으로부터 지원을 계속 받기 위해 회계 사기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있다. 수사 과정에서 영업손실 축소·조작 사실을 인정하는 실무진들의 진술을 확보한 상태다.
한편 특별수사단은 고 전 사장과 이 회사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지낸 김모(61) 전 부사장을 5조7000억원대 회계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했다.
또 경영비리 혐의로 구속기소된 남 전 사장에 대해서는 회계사기 혐의에 대해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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