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ㅣ이범희 기자] 삼성증권은 '삼성 인도 니프티(Nifty)50 선물 상장지수증권(ETN)(H)' 등 ETN 3개 종목을 4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인도 시장에 투자하는 첫 ETN인 이번 상품은 싱가포르거래소(SGX)에 상장된 Nifty50 선물 지수의 일간수익률을 각각 1배(정방향), 2배(레버리지), -1배(인버스)로 추종한다.
'삼성 인도 Nifty50 선물 ETN' 3종은 모두 환헤지로 설계돼 기초자산의 통화 가치 변동에 관계없이, 투자자들은 환율의 변동 및 방향성과 무관하게 투자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인도는 외국인 투자유치, 인프라확충 등 모디노믹스로 대표되는 경제부흥이 기대되는 유망 신흥시장이다.
IMF는 인도가 2011년 이후 4년만에 최고 수준의 경제성장률이 기대되는 시장으로 전망했고, 이는 결국 인도 증시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세계 2위의 인구를 보유한 인도는 젊은 노동인구가 풍부하여 이로 인한 중산층의 내수 확산이 기대되고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환율변동에 대한 걱정없이 인도에 투자하는 상품 중 당일매매와 원화투자가 가능해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이번 ETN 상장으로 전체 ETN 상장 종목 113개 중 가장 많은 종목인 26개 종목을 발행하며 ETN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미 미국 및 중국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여러 종목을 출시해, 소액으로 해외 유망업종에 분산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ETN은 적은 비용으로 해외 자산과 국내전략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재테크수단으로 손꼽힌다.
발행증권사가 유동성 공급자(LP) 역할도 맡고 있어 가격대별로 호가를 내고 있고 원하는 시기에 사고 파는 것이 편리하여 투자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