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상아리~백상아리~’ 영덕 앞바다에 상어 출몰
‘청상아리~백상아리~’ 영덕 앞바다에 상어 출몰
  • 변지영 기자
  • 입력 2016-08-05 15:23
  • 승인 2016.08.05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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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객 각별한 주의 필요

▲뉴시스
[일요서울 | 변지영 기자] 경북 영덕 앞바다에서 어선이 쳐 둔 그물에 상어 한 마리가 걸린 채 발견돼 해당 지역에 비상이 걸렸다. 주민들은 이례적인 상어 출몰에 대해 기후 온난화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도 내놓고 있어 이 같은 논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4일 포항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30분경 영덕 삼사리 앞 해상에서 길이 150cm, 둘레 45cm의 상어가 어선 D(24t)가 쳐둔 그물에 걸린 채 발견됐다. 걸린 직후 살아있었던 상어는 선원들이 죽인 뒤 건져 올렸다. 상어의 몸길이는 150cm, 둘레는 45cm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상어가 경북 동해안에 나타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라며 혹시 상어가 공격할 수도 있기 때문에 해수욕객과 해상 레저객들의 주의가 필요하며, 해경은 상어가 출몰한 해역을 중심으로 감시활동을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이 현상이 기후 온난화 때문이라는 주장이 일고 있다.
 
아열대 기후는 월평균 기온이 10도 이상인 달이 8개월 이상이며 최한월(1년 중에서 월평균기온이 가장 낮은 달)의 평균기온이 -3~18도의 범주에 드는 지역을 말한다.
 
이 기준에 따르면 우리나라 제주도와 남해안 일부 지역은 이미 아열대 기후에 들어섰다.
 
영덕 앞바다에는 2013년과 2015년에 각각 청상아리 1마리와 흉상어·철갑둥이 등 아열대어종이 잇따라 잡힌 바 있다.

bjy-0211@ilyoseoul.co.kr

 

변지영 기자 bjy-021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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