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內 메로나 비싸지만 인기 많다”
[일요서울 | 변지영 기자] 2016 브라질 리우올림픽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림픽을 겨냥해 전 세계 기업들의 제품홍보 열기도 뜨거워지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한국의 메론맛 아이스크림 ‘메로나’가 현지인의 입맛을 사로잡아 인기다. 한 개당 한화 2500원 정도로 브라질에서는 한 끼 밥값에 맘먹지만 메로나만 파는 전문 팝업스토어에 줄을 선 모습도 흔히 볼 수 있다.

올해 3월 14일 방송된 JTBC의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서는 각 나라의 한류열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브라질 비정상 대표로 출연한 카를로스 고리토는 “한국 아이스크림이 엄청 인기다. 과일 맛과 우유가 많이 들어 있는 아이스크림인 메로나가 국민 아이스크림이 됐다”라고 말해 출연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메로나가 성공한 이유는 “브라질 아이스크림도 맛있지만 메론맛 아이스크림은 없었다. 마케팅이 성공해 아이스크림이 현지화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브라질에 수출중인 메로나는 메론 맛뿐만 아니라 바나나, 딸기, 망고 등 총 4가지 맛을 판매하고 있다.
메로나의 인기에 힘입어 붕어모양의 아이스크림인 ‘붕어싸만코’까지 브라질로 수출되고 있다.
또 카를로스는 뿌까 캐릭터 또한 브라질 내에서 큰 인기가 있다며 “뿌까가 헬로키티보다 인기가 많다”고 덧붙였다.
카를로스(‘비정상회담’의 브라질 대표)는 지난해 8월 27일 방송된 JTBC ‘썰전’에도 출연했다.
이날 카를로스는 브라질 정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던 중 브라질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메로나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얼마 전에 고향에 다녀왔는데 동네 슈퍼에 들어갔더니 어릴 땐 동네에 없었던 메로나를 팔고 있더라”면서 “신기해 부모님께 사다 드리고 같이 맛을 보았다. 나는 처음에 달아서 그냥 그랬는데, 부모님은 많이 좋아하시더라”고 덧붙였다.
또 그는 “가격은 한화 2500원 정도로 브라질에서는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가격으로 비싼 편이다. 브라질 아이스크림은 과일 주스를 얼린 맛인데, 메로나는 우유와 과즙 향이 풍부해 인기가 많은 것 같다”며 메로나의 인기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변지영 기자 bjy-021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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