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ㅣ 이범희 기자] 롯데그룹 신격호 총괄회장이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와 딸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에게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을 증여하는 과정에서 6000억 원대 세금을 포탈한 정황이 검찰에 포착됐다.
앞서 검찰이 신 총괄회장의 재산 증여 과정에 법률 조언을 해준 대형 로펌을 압수수색한 지 4일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4부(부장 조재빈)는 신 총괄회장이 서 씨와 딸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33) 등에게 일본롯데홀딩스의 지분을 넘겨주는 과정에서 약 6000억 원을 탈세한 정황을 파악해 집중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4일 확인됐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법률 자문을 한 변호인을 출국금지했다.
검찰은 조만간 서 씨 모녀를 소환할 것으로 알려진다.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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