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김종현 기자] 최근 한국프로야구가 경기외의 소식들로 뒤숭숭한 가운데 유독 NC 다이노스가 선수들의 불미스런일로 때 아닌 홍역을 치리고 있다. 이번에는 투수 이민호(23)가 아내를 폭행하고 외도를 한 것으로 알려져 도덕성논란에 휩싸였다. 선수관리에 빨간불이 들어온 NC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채 대책마련에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호의 부인이라고 주장하는 A씨는 지난 2일 SNS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섯 장의 사진을 공개해 세간을 깜깍놀라게 했다.
공개된 사진은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 대화창 화면과 멍이 든 팔을 촬영한 사진, 일부 중요정보를 가린 혼인관계증명서 등이다.
A씨는 이와 함께 이민호의 외도를 주장했다. 그는 카카오톡 대화 사진을 올리며 “다른 여자들과 바람난 아들을 저렇게 치켜세워주시네요. 또 다시 여자문제 터진 마당에 끝까지 저한테 미안한 감정이라곤 하나도 없으시네요”라고 적었다.
이 외에 A씨는 “오늘 새벽 이민호와 일어난 일 끔찍하다”며 멍이 든 팔 사진 2장을 올렸다. 또 혼인관계증명서를 촬영한 사진은 자신의 이름 등 주요 개인정보를 가렸지만 이민호의 이름과 생년월일을 공개했다.
A씨의 이 같은 주장은 SNS 및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또 일부 네티즌들이 의심하자 A씨는 두 사람 사이에서 난 아이의 돌잔치 때로 추정하는 사진을 올리는 등 자신의 억울함을 적극 알리고 있다.
이처럼 A씨의 개인적인 행동에도 불구하고 해당 사실이 급속히 퍼지면서 소속팀 NC의 선수관리 문제 역시 도마 위에 올랐다.
앞서 NC는 승부조작혐의로 투수 이태양(23)이 검찰조사를 받자 계약을 해지하는 등 한 차례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또 같은 의혹을 받은 이재학(26)을 2군으로 보내는 등 선수들로 인해 한차례 몸살을 알았다.
하지만 이민호의 도덕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NC의 노력은 물거품이 됐다. 당장 NC의 팬들의 따가운 눈초리가 선수관리능력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NC 구단 관계자는 이번 사태에 대해 “이민호가 예식을 올리지는 않았지만 결혼은 했다”면서 ”아내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과 사진이 맞는지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이민호는 올 시즌 19경기에 출전해 6승7패 평균자책점 6.08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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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 기자 todida@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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