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에코마일리지로 322억원 가치 에너지 절약
서울시, 에코마일리지로 322억원 가치 에너지 절약
  • 오두환 기자
  • 입력 2016-08-02 09:53
  • 승인 2016.08.02 09: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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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Ⅰ오두환 기자] 서울시내 기업과 상가, 학교 등이 힘을 모아 322억원에 달하는 에너지를 절약했다.

절약한 에너지를 인센티브로 돌려주는 ‘에코마일리지’ 단체회원 31,376개소가 그 주인공이다. 이들 단체회원은 2015년 9월부터 2016년 2월까지 총 48,693TOE의 에너지를 절약했다. 이는 비용으로 환산시 322억원에 달한다.

TOE(석유환산톤)는 석유 1톤에 해당하는 에너지량으로 중형 승용차가 서울과 부산을 16번 왕복할 수 있는 휘발유량이다. 일반가정(280kWh/월)에서는 약 1년 4개월 동안 쓸 수 있는 전기량이다.

전기, 수도, 도시가스 등 에너지를 절약하면 인센티브로 돌려주는 ‘에코마일리지’는 2009년부터 시작된 서울시의 대표적인 시민참여형 에너지 절약 정책이다. 180만 명이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을 정도로 참여 열기도 뜨겁다. 에코마일리지 회원은 일반 가정을 대상으로 하는 개인회원과 기업, 상가, 학교 등을 대상으로 하는 단체회원으로 나뉘는데, 특히 단체회원의 에너지 절감성과가 크다.

서울시는 에코마일리지 단체회원 중 우수한 에너지 절감실적을 보인 건물 60곳과 학교 30곳을 선정하여 총 2억 8천 8백만 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2009년 11월부터 에코마일리지 단체회원으로 가입하여 절감활동을 펼치고 있는 서울길음초등학교(성북구)는 에너지소모가 낮은 LED등과 센서등 설치, 절전형 멀티탭 사용, 교내 에너지 지킴이 임명, 체육관 이용 시 밝은 날 전등 사용 자제, 식물 가꾸기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6개월 동안 전기 89,363kWh(절감률 29%), 도시가스 1,230m³(절감률 6%)를 절약해 온실가스 41톤을 감축했다.

또한,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주)은 2009년 11월 에코마일리지 단체회원으로 가입하여 에어컴프레셔를 통합으로 불필요한 설비 운행 중지, 고효율 터보 에어컴프레셔 도입으로 냉동부하 및 전력비 절감 등 다양한 노력으로 전기 12,004,177kWh(절감률 29%), 도시가스 212,815m³(절감률 19%), 수도 86.276m³(절감률 24%)를 절약해 온실가스 5,595톤을 감축했다.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에도 에너지 절약에 기여한 공로가 우수한 에코마일리지 단체회원을 선정해 12월에 총 5억여 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할 계획이다.

이승복 서울시 기후변화대응과장은 “에너지 사용을 실질적으로 줄이기 위해 에너지 소비량이 많은 대형 건물과 시설들이 적극 나서야 한다”면서 “에코마일리지를 통해 절약하신 에너지를 각종 에너지 효율화 사업비 지원 등 다양한 혜택으로 돌려드리고 있으니 많이 참여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odh@ilyoseoul.co.kr

오두환 기자 odh@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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