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유해성 문제 우레탄트랙 교체 나섰다
교육부, 유해성 문제 우레탄트랙 교체 나섰다
  • 오두환 기자
  • 입력 2016-07-31 08:30
  • 승인 2016.07.31 0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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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초‧중등학교 중 64% '중금속 기준치 이상' 초과
▲ <사진: 뉴시스>

[일요서울Ⅰ오두환 기자] 교육부가 학교 우레탄트랙 교체계획을 확정했다. 그동안 유해성으로 문제가 됐던 우레탄 트랙을 여름방학 중에 대폭 교체한다는 계획이다.

이준식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7일 시‧도부교육감 회의를 개최해 학교 우레탄 트랙 교체계획을 확정했다. 이 장관은 “최근 전수조사 결과 유해성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우레탄 트랙 교체가 학생의 안전과 직결되고 시급한 사안임을 감안해, 이번 여름 방학 중에 조속히 교체 공사에 착수하기 위해 시‧도교육청의 예산 투입 등 적극적인 협조를 구하고자 시‧도 부교육감 회의를 개최하였다”고 밝혔다.

교육부에서 지난해 3월부터 6월까지 이루어진 전수조사 결과, 우레탄 트랙을 설치한 초‧중등학교 2,763교 중 64%에 해당하는 1,767개교에서 중금속이 기준치 이상 초과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학교의 교체수요조사 결과를 토대로 파악한 소요 예산은 약 1,475억원, 농구장 등 기타 우레탄구장까지 모두 교체하는 경우, 소요 예산은 약 2,000억원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교육부는 추경예산이 확정되는 8월까지 기다릴 경우, 학교 공사시기의 적기인 여름방학을 놓치게 돼 우선 활용 가능한 국가시책특별교부금 170억원을 모두 우레탄 트랙 교체에 투입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번에 전수조사를 마친 초‧중등학교 우레탄 트랙 뿐 아니라, 학교 농구장 등 우레탄구장, 유치원과 대학의 체육관련 시설에 대한 현황 파악도 조속히 완료할 계획이다.

odh@ilyoseoul.co.kr

오두환 기자 odh@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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