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30도가 웃도는 폭염 속에 유치원생이 통학버스에 8시간 동안 갇혀 의식불명에 빠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후 4시 30분쯤 광주 광산구 월계동 모 유치원에 주차 중인 통학버스 안에서 A(4)군이 쓰러진 채 버스 운전기사에게 발견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오전 9시에 버스에 탑승한 A군은 9시 50분쯤 유치원에 도착했으나 인솔교사와 운전기사는 A군이 차량에 남겨진 것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 내부에 블랙박스나 실내를 비추는 CCTV는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유치원 원장과 인솔교사, 운전기사 등을 상대로 업무상 과실 여부 등을 조사해 입건할 방침이다.
한편 A군은 동공 반응을 보이는 등 점차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녕찬 기자 kwoness7738@ilyoseoul.co.kr
저작권자 © 일요서울i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