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공장서 북한 여직원 8명 탈출…北 나머지 직원 100여명 소환
중국 공장서 북한 여직원 8명 탈출…北 나머지 직원 100여명 소환
  • 장휘경 기자
  • 입력 2016-07-29 17:32
  • 승인 2016.07.29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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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장휘경 기자] 29일 요미우리 신문이 중국 랴오닝(遼寧)성 둥강(東港)시에 있는 공장에서 일하던 북한 여직원 8명이 집단 탈출했다고 보도했다. 

복수의 중북 관계 소식통을 인용한 요미우리 신문은 북한 국경에 인접한 둥강시 수산물 가공공장에서 일하던 북한 여직원 8명 등이 지난달 하순 단체로 이탈해 행방불명됐다고 밝혔다.
 
집단탈출 사건이 발생한 후 북한은 가공공장에 있는 나머지 직원 100명 이상을 서둘러 소환했다고 신문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압록강 하류에 위치한 단둥(丹東)시 산하인 둥강은 북한의 값싼 노동 인력을 고용해 가동하는 중국인 경영 공장이 밀집해있는 곳이다.
 
소식통들은 이들 북한 여직원의 집단탈출에 탈북 브로커 등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북한 여성 8명이 중국 지리를 잘 모르기 때문에 삼엄한 북한 측 감시망을 자력으로 뚫고 도주하는 것은 상당히 어렵기 때문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사건 직후 현지 공장에 조사단을 즉시 파견해 북한 종업원과 감시요원 등 100여명을 귀환시켰다.
 
신문은 북한 측이 이 같은 조치를 취한 이유는 추가 탈출을 막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45월에는 중국 저장(浙江)성과 산시(陝西)성에 진출한 북한 식당에서 일하는 여성 종업원 16명이 그곳을 탈출, 한국으로 들어온 바 있다.
 
hwikj@ilyoseoul.co.kr

장휘경 기자 hwik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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