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전대 D-14] 컷오프·단일화 양대 변수
[與전대 D-14] 컷오프·단일화 양대 변수
  • 고정현 기자
  • 입력 2016-07-26 09:27
  • 승인 2016.07.26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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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7명땐 둘, 8명땐 셋 컷오프

[일요서울ㅣ고정현 기자]새누리당 전당대회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 대표 후보가 최대 8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누구 하나 유력한 후보가 없어 전대 구도가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당대표 경선엔 지금까지 김용태·이정현·이주영·정병국·주호영·한선교(가나다순) 의원 등 6명이 출마를 선언했다. 8·9 전당대회에선 당대표 후보가 6명이면 전원 경선에 참여시키지만, 후보가 7명 이상이면 5명만 남기고 나머지는 컷오프 한다. 이에 애초 출마를 선언한 6명 모두 본선에 나갈 것으로 예상됐지만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친박계 홍문종 의원이 최근 출마 검토 의사를 밝히면서 기존 구도에 변화가 생겼다. 김 전 지사와 홍 의원 중 한 명만 나와도 2명이 컷오프되고, 둘 다 출마하면 3명이 컷오프되는 것이다.

김 전 지사 측 관계자는 25일 “출마, 불출마 가능성이 반반이며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마 여부를 늦어도 27일까지 밝힐 것이라고 했다. 김 전 지사 측 중진 의원은 “출마할 가능성이 높은 것 같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지역구(수성갑)와 가까운 주호영(수성을) 의원과 측근인 김용태 의원이 전대 ‘완주’ 의사인 점이 막판 변수라고도 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김 전 지사 측근들은 출마 명분에 대해 “당이 위기이기 때문에 오랜 꿈도 버릴 수 있다는 것이 김 전 지사의 생각”이라고 전했다. 새누리당의 경우 대선 1년6개월 전부터 당권을 내려놓아야 대통령 후보 자격이 생긴다. 전대 출마는 대권 포기라는 희생이 따른다는 분석이다. 또한 당내 기류 역시 김 전 지사의 출마에 대해 우호적이지 않다.

반면 홍문종 의원(4선, 의정부을)은 27일 출마선언을 할 예정인 것으로 드러났다. 홍 의원은 친박(친 박근혜)계 핵심이고, 김 전 지사는 당 보수혁신특위 위원장을 지낸 비박(비 박근혜)계 인사여서 앞서 출마선언을 한 친박·비박계 당권 주자들과의 신경전이 불가피하며 단일화 여부가 최대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한편 여성 1명을 포함해 4명을 뽑는 최고위원은 경기도 함진규 의원(재선, 시흥갑)을 비롯, 3선의 강석호·조원진, 재선 이은재(여)·이장우·정용기, 초선 최연혜 의원(여), 정문헌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해 2대 1의 경쟁률이다. 청년최고위원은 이부형, 유창수, 이용원 등 3인이 출마선언을 한 상태다.

jh0704@ilyoseoul.co.kr
 

 

 

 

 

 

 

고정현 기자 jh0704@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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