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3세와 결혼? 황당해요!”
“재벌 3세와 결혼? 황당해요!”
  • 김민주 
  • 입력 2006-01-24 09:00
  • 승인 2006.01.24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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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예계에 스타들의 결혼과 이별에 대한 기사가 많이 등장하고 있다. 올 초부터 잇따라 터져나오기 시작한 유명 스타들의 결혼과 열애설이 연예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김태희의 재벌 3세와의 결혼설까지 불거져나와 당사자들과 팬들을 당혹케 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급속하게 퍼지고 있는 이같은 결혼설에 대해 김태희의 소속사측은 “사실무근”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소문이 사실이냐 vs 아니냐”를 놓고 논쟁이 한창이며 소문이 쉽게 가라앉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녀스타 김태희가 ‘재벌가 3세와의 결혼설’에 휩싸이면서 파문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다. 결혼설 소문의 골자는 대충 이렇다. 탤런트 김태희가 올 봄쯤에 재벌 3세와 결혼을 할 예정이며, 또한 그 재벌의 집에서도 김태희가 서울대 출신이라 너무 좋아하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그 재벌 3세는 원래 ‘여자 연예인 킬러’로 알려져 있다는 것이다.

톱스타 김태희가 결혼을 한다?

몇 달 전부터 소문만 무성하던 ‘김태희 결혼설’이 드디어 수면위로 떠오른 것이다. 그동안 증권가를 시작으로 입에서 입으로만 전해지던 이같은 루머는 최근 들어 유명 포털 사이트를 중심으로 인터넷 게시판에 게재되기 시작했고, 이같은 내용을 접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이 소문의 진실은 무엇이냐”며 인터넷 게시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결혼설과 관련한 루머 게시물들은 사실상 ‘명예훼손’ 감이기 때문에 게재된 후 몇 시간 이내에 바로 삭제되고 있기는 하지만, 김태희 결혼설 관련 기사에 수 천 건의 댓글이 달릴 정도로 관심이 뜨겁다. 상황이 이쯤되자 김태희의 소속사인 나무엑터스 측에서도 이 루머에 대해 입을 열기 시작했다.

소속사의 한 관계자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결혼설에 관한 루머는 사실무근”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또한 그 관계자는“그냥 떠도는 루머일 뿐이고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먼저 전화를 끊겠다”며 결혼설 사실유무에 대한 기자들의 빗발치는 전화에 지쳤는지 먼저 전화를 끊어버렸다. 그러나 이어 연결된 소속사의 또 다른 관계자를 통해 김태희의 심경과 대응태도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지난 19일 이미 다른 언론사를 통해 “이 루머에 대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나무엑터스 측은 기사가 보도된지 하루만인 지난 20일 기자에게 “강력 대응할 가치조차 없다”고 말을 바꿨다. 그 관계자는 “상황을 더 지켜봐야 알겠지만, 지금으로서는 강력 대응할 가치조차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은 상황에 어이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인터넷의 특성상 ‘결혼설’은 인터넷에 계속 유포될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이에 대해 나무엑터스 측은 “이렇게까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하고 있는데도 계속 루머가 유포된다면 그것은 명백히 법을 어기는 행위”라며 “(인터넷에 계속 유포되는 것에 대해서는) 네티즌 본인들이 알아서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은 강력대응을 하기보다는 좀 더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현재 영화 ‘중천’때문에 중국에서 촬영을 하다가 CF 광고를 찍기 위해 말레이시아에 머물고 있는 김태희의 심정은 어떨까. 소속사 측은 “이같은 루머를 접한 김태희 본인도 무척 황당해하고 있다”며 “김태희의 귀국 일정은 아직 미정”이라고 전했다.

아니땐 굴뚝에 연기날까? VS 연기난다!

한편, 인터넷을 통해 ‘김태희 결혼설 루머’ 기사를 접한 네티즌들은 “소문이 사실일까 아닐까”를 두고 논쟁이 한창이다. 이와 관련한 기사에는 하루만에 댓글이 수천개에 달하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이와 관련된 소문은 이미 몇 달 전부터 알고 있었다” 면서 “아니땐 굴뚝에 연기나는 것 봤냐”고 소문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다른 연예인들도 열애설이나 결혼설이 나오면 펄쩍 뛰면서 소송도 불사하겠다고 하더니 나중에는 웃으면서 결혼한다”고 말하며 “이 소문이 단순히 해프닝으로 끝날지,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라고 말했다.

반면, 소속사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김태희의 결혼설은 절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한 네티즌은 “팬의 한명으로서 그런 소문이 도는 것이 굉장히 불쾌하다”며 “짜깁기식 루머만 돌뿐 사실이 확인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하면서 말도 안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한 한 네티즌은 “아니땐 굴뚝에도 연기나는 게 연예계”라면서 “그동안 연예계에는 소문만 무성하다가 헛소문으로 끝나는 경우도 많이 있었다”고 말하며 소문을 퍼뜨리고 있는 네티즌들에게 좀더 신중한 자세를 요구했다.


# 스타들 언어사용 신중해야

최근 톱스타 권상우와 최민수가 자신들이 한 말에 대해 난데없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 지난 12일 개봉한 영화 ‘야수’를 통해 터프한 남성의 이미지로 변신을 시도한 권상우는 최근 팬카페 게시판을 통해 “스포츠 신문에 야수에 관해 비하 기사가 난 것은 자신이 인터뷰를 안해서 그렇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 다른 일정이 바빠서 영화 홍보 인터뷰를 못했기 때문에 이같이 ‘야수’를 비하하는 기사가 났다는 것.

하지만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인터뷰 유무가 영화에 대한 비판으로 작용했다는 권상우의 발언이 또 다른 논란의 소지가 있어 신중하지 못했다”고 비난했다. 개봉한지 일주일째인 지난 19일 80만 관객을 동원하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권상우는 현재 영화 ‘청춘만화’의 촬영에 한창이다. 지난 19일 개봉된 영화 ‘홀리데이’를 통해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최민수 역시 최근 ‘언어 사용’에 대한 구설수에 올랐다. 이미 지난 3일 야심만만에 같이 나온 출연자들에게 반말을 사용해 시청자들의 비난을 샀던 그가 또 다시 방송에서 비속어를 사용해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최민수는 지난 17일 KBS 2TV ‘상상플러스’의 ‘올드앤뉴’ 코너에 출연해 ‘노루표 쌕쌕이’, ‘웃장을 까다’ 등의 비속어를 사용했다. 여기에서 ‘노루표 쌕쌕이’는 포르노 테이프를 일컫는 말이다. 이에 대해 시청자들은 “가족들과 함께 보는 프로그램에서 이런 표현은 너무 민망했다”면서 최민수의 행동에 대해 강하게 비난했다.

김민주  kimm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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