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성매매 동영상’ 파문 “한번에 500만 원 받았다”
‘이건희 성매매 동영상’ 파문 “한번에 500만 원 받았다”
  • 이범희 기자
  • 입력 2016-07-22 04:20
  • 승인 2016.07.22 0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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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ㅣ 이범희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자신의 자택 및 안가(고급빌라)에서 성매매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 <뉴스타파 캡쳐>

21일 밤 뉴스타파는“삼성 이건희 회장의 성매매 의혹 동영상 파일을 입수했으며 성매매 여성들이 일행들과 짜고 돈을 노려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2011년 12월 찍혔다는 영상에는 이 남성이 여성들에게 돈을 건네며, “네가 오늘 수고했어. 네 키스 때문에 오늘 ○○했어”라고 말하는 음성이 들린다. 또 2012년 3월에 촬영됐다는 영상에선 “감기 때문에? 감기하고 ○○하고 무슨 관계가 있나”라고 말한다.

<뉴스타파>는 2011년 12월부터 2013년 6월까지 모두 다섯 차례에 걸쳐 촬영된 파일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2011년 12월 영상의 경우 이 회장의 성매매 의혹 현장에 간 여성 가운데 한 명이 찍은 것이라고 전했다.

이 동영상에는 성매매가 의심되는 여성들이 안전가옥으로 들어가자 이건희 회장이 소파에 앉아 말을 거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 매체는 영상에 나온 장소 등을 추적해 확인한 결과, 촬영 장소는 서울 논현동의 한 고급빌라와 이 회장이 새로 마련한 삼성동 자택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영상에 녹화된 여성들끼리의 대화를 들어보면 이들에게 한번에 500만원가량의 비용이 지급된 것으로 보인다고도 전했다.

또 뉴스타파는 “보도할 수는 없지만 성매매 모습이 담긴 동영상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영상을 촬영한 여성과 공모한 것으로 알려진 선씨와 이씨는 지난 2014년 마약투약 혐의로 구속됐다가 집행유예로 풀려났지만 현재 행방이 묘연하다는 설명이다.

뉴스타파의 취재가 이뤄지자 삼성 측은 “동영상을 미끼로 돈을 요구하는 전화는 받았지만 믿을 수 없어 상대하지 않았다”는 취지의 답변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건희 회장은 2014년 5월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후 2년 넘게 삼성서울병원에서 치료중이다.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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