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왜 안 끓여줘’ 바다에 동료 던진 30대 선원 구속
‘라면 왜 안 끓여줘’ 바다에 동료 던진 30대 선원 구속
  • 변지영 기자
  • 입력 2016-07-19 23:54
  • 승인 2016.07.19 2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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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변지영 기자] 라면을 끓여주지 않는다고 동료 선원을 바다에 던져버린 30대 남성이 살인 혐의로 구속됐다.

19일 목포해양경비안전서는 동료 선원을 들어 바다에 던진 혐의(살인)로 9.77t급 어선 A호의 선원 이모(34)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16일 오전 3시 30분경 전남 신안군 임자면 재원도 인근 해상에서 동료 선원 이모(51)씨를 들어 바다에 던진 혐의를 받고 있다.

바다에 빠진 이씨는 해경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현재까지 실종된 상태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동료 선원 이씨가 라면을 끓여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화가 나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해경 조사에서도 이씨는 “짜증나게 해 살해하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어선에는 선장을 포함해 7명이 타고 있었지만 갑자기 벌어진 일을 막지 못했다.

목포해경 한 관계자는 “동료 선원들의 진술 등으로 미뤄 살해할 의도를 가졌던 것으로 판단,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며 “실종된 이씨를 찾기 위한 수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jy-0211@ilyoseoul.co.kr

 

변지영 기자 bjy-021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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