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요서울 | 충남 윤두기 기자] 충남 보령시가 천북 쌈지돈마을을 비롯한 오천 충청수영성 등 주요 관광지가 ‘캠핑・레포츠 하기 좋은 농촌관광코스 10선’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캠핑・레포츠 하기 좋은 농촌관광코스 10선’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가 매년 전국의 관광지, 체험휴양마을, 맛집 등 농촌관광자원을 대상으로 관광 트렌드에 맞는 관광코스를 선정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농촌 관광코스에는 천북면 쌈지돈마을과 염성해변에 있는 공룡 자국 화석, 오천면의 충청수영해안경관전망대, 충청수영성, 오천항 등 다양한 지역 명소가 포함됐으며 충남에서는 유일하다.
천북면에 위치한 쌈지돈마을은 농촌체험휴양마을로서 도시에서 흔히 접하지 못하는 토끼, 병아리, 거위, 돼지 등 다양한 동물을 만날 수 있어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사전예약 시 손두부 만들기, 공예체험 등 자연과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또 쌈지돈 마을에서 13km 정도 떨어진 학성리 해변 맨삽지 섬 북쪽에서는 썰물 때 가면 1억 년 전 중생대 백악기에 살았던 공룡발자국 화석을 볼 수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보고된 공룡발자국 화석은 대부분 경상남북도 및 전라남도에 집중돼 있고 이 외 전라북도 군산과 충청북도 영동 등 중부 일부 지역에서 보고돼 있으나 충남에서는 처음으로 발견된 것이다.
충청수영성은 조선 초기에 설치돼 고종 33년인 1896년 폐영 될 때까지 군선이 142척, 수군이 8400여 명에 이르는 등 서해안의 안보를 책임졌다. 이는 주변의 산자락이 포근히 감싸 파도는 물론 바람까지 막아주는 아늑한 항구였기 때문이다.
‘충청수영성 해양경관 전망대’는 눈이 시리도록 푸른 하늘과 접해 있고 천수만 낙조의 황홀한 풍광을 만끽할 수 있다. 지난해 137년 만에 복원된 누각 ‘영보정’은 다산 정약용과 채팽윤이 아름다움을 극찬할 정도로 주변 경관이 뛰어나다.
충청수영성에서 약 600m 떨어진 곳에 키조개로 유명한 작은 항구인 오천항에서는 맛있는 해산물을 즐기며 여행을 알차게 마무리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여름 휴가철을 맞아 농촌관광코스 10선에 선정됨에 따라 체험형 관광을 찾는 관광객들이 보다 많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많이 오셔서 가족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담아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선정된 코스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농촌 관광 포털인 ‘우리나라 좋은 마을, 웰촌’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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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윤두기 기자 yd0021@ilyo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