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소비자들 원성 높아지자 포장재 개선 나서
오리온, 소비자들 원성 높아지자 포장재 개선 나서
  • 오유진 기자
  • 입력 2016-07-19 09:36
  • 승인 2016.07.19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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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산업경제팀] 소비자들의 과대 포장 등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여론을 수렴한 오리온이 포장재 개선에 나서 화제다.

오리온은 19일 ‘다이제샌드’, ‘나’, ‘까메오’ 등 비스킷 제품의 포장 크기와 용량을 줄여 가격을 낮추고 ‘더 자일리톨’ 껌을 증량하는 등 4차 포장재 개선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4차 포장재 개선 프로젝트는 지난 2014년 11월 추진된 1차 ‘빈 공간 비율 축소’와 지난해 추진된 2차 ‘친환경’, 3차 ‘친인체’에 이은 4차 개선안이다.

4차 개선안의 중요 내용은 다이제샌드와 나, 까메오의 중량이 각각 82g에서 70g, 67g에서 58g, 77g에서 66g으로 조정되며 가격은 1200원에서 1000원으로 낮춰 그램당 가격을 기존보다 3% 인하한다.

또 케이스 높이를 제품이 줄어든 것보다 더 큰 폭인 약 2cm가량 낮춰 포장재의 빈 공간 비율도 줄인다.

‘더 자일리톨’은 기존 ‘펌프껌’을 ‘더 자일리톨 용기껌’으로 리뉴얼하고 가격 변동 없이 중량을 76g에서 102g으로 늘린다. 할인점 판매가 2980원 기준 그램 당 가격이 25%가량 낮아진 셈이다.

리필용 제품의 경우 2차 포장인 종이 케이스의 처리가 번거롭다는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오는 7월 마지막 주 생산 분부터 이를 없애기로 했다. 또 이에 따른 원가 절감분을 소비자에게 환원하기 위해 기존 130g(65g x 2봉)에서 138g(69g x 2봉)으로 가격 변동 없이 양을 6% 늘린다.

‘초코송이’는 50g 제품의 경우 제품 케이스의 폭을 1cm가량 줄여 포장 내 빈 공간 비율을 기존보다 9% 가량 낮췄다. 2개들이 묶음 상품(36g x 2개)도 빈 공간 비율을 종전보다 17% 가까이 줄였다.

이에 오리온 측은 “4차 포장재 개선은 지속되는 경기불황 속에서 소비자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국산 과자에 대한 인식 개선을 얻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ilyo@ilyoseoul.co.kr

오유진 기자 oyjfox@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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