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오늘 사드 긴급현안질문…성주 주민 참관
국회, 오늘 사드 긴급현안질문…성주 주민 참관
  • 고정현 기자
  • 입력 2016-07-19 09:05
  • 승인 2016.07.19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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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靑 피 튀기는 공방 예고

[일요서울ㅣ고정현 기자] 사드 배치와 관련해 국회 긴급 현안질문이 오늘(19일)부터 이틀 동안 진행된다. 이 자리에는 성주 지역 주민도 국회에서 직접 참관할 예정이다.

새누리당은 사드 도입 불가피성을 강조하고 이른바 ‘사드 괴담’을 차단하기 위해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반면 더민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野)3당은 사드의 군사적 효용성과 절차적 정당성, 외교 및 경제적 영향, 공안몰이 정국 등을 놓고 정부에 대책을 요구할 전망이다.

우선 새누리당은 입장이 난처한 모습이다. 사드 배치 지역을 중심으로 내부 반발이 터져나왔지만 집권여당이 정부 결정을 마냥 반대할 수 없다. 경북 성주를 방문한 황 총리를 성난 주민들이 막아서 총리 일행이 여러 시간 고립되고, 이 과정에 외부인사들이 개입했다는 의혹은 사드 관련 국민여론을 흔들 또 다른 쟁점으로 등장했다.

나아가 야권에서도 국회 동의절차를 강력 요구하는 등 사드 배치를 비판하고 있지만 안보가 걸린 민감한 사안에 반대로 일관할 수 없다는 고민이 있다. 국민의당은 사드배치에 반대하며 더민주를 비판하는 등 야권 내부도 기류가 다르다.

각 당의 이런 입장이 긴급현안질문 현장에서도 제각각 터져 나오면서 여와 야, 또 국회와 정부간 날선 공방이 예상된다.

이러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경제부총리 출신이자 4선인 김진표 의원과 당내 중국통으로 분류되는 김영호 의원, 외교안보 분야 전문가인 김한정 의원을 전면에 배치했다.

또 대여 공격수 역할을 자처해온 설훈 의원과 김경협 의원, 이종걸 전 원내대표도 투입해 정부의 일방적인 사드도입 결정과 성주 배치 과정 전반을 살필 계획이다.

앞서 김경협 의원은 CBS노컷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사드 배치가 실질적으로 북핵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지, 또 중국과 러시아가 반발하는 등 외교적 파장에 대한 정부 대책은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따지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jh0704@ilyoseoul.co.kr

 

고정현 기자 jh0704@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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