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숙·김수민 의원직 상실 위기
박선숙·김수민 의원직 상실 위기
  • 홍준철 기자
  • 입력 2016-07-15 20:34
  • 승인 2016.07.15 20:34
  • 호수 1159
  • 1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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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측, “선관위 검찰 수사하듯 조사”

[일요서울ㅣ홍준철 기자] 국민의당은 ‘홍보비 리베이트 사건’에 휩싸인 박선숙, 김수민 두 비례대표 의원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발끈하고 나섰다. 법원에서 영장 청구는 기각됐지만 ‘관행’이라며 왕주현 전 사무부총장 선에서 수사가 마무리 될 것이란 예상이 보기좋게 빗나갔기 때문이다.

오히려 서초동 일각에서는 2억 원 넘는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에 회계장부 조작 혐의까지 더해져 두 의원이 의원직 상실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국민의당에서는 선관위가 조사를 할 때부터 검찰 수사 지휘를 받은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당의 한 관계자는 “당에서 회계장부를 제출하고나서 선관위 조사가 시나리오처럼 일사천리로 이뤄졌고 평상시 선관위 조사가 아니었다”며 “박선숙, 김수민 두 의원이 모두 의원직을 상실할 거라는 상상도 못했는데 막상 구속영장까지 청구하는 것을 보니 검찰이 배후에서 수사를 지휘한 게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검찰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아울러 이 인사는 “국민의당이 제3당으로서 위상이 강화되고 현 정권에 사사건건 발목을 잡을 것 같으니 정권 길들이기이자 안철수 길들이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당에서는 만약 두 의원이 벌금 100만 원 이상 부과되어 의원직을 상실할 경우를 대비해 검찰과 전면전을 선포할 것이라는 강경한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편 두 사람이 의원직을 상실할 경우 국민의당 비례대표 14번 임재훈 국민의당 선거관리위원회 조직사무부총장, 15번 김임연 대한장애인 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이 의원직을 물려받는다.

mariocap@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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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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