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수원화성 방문의 해] 수원의 자부심, 도심을 가로지르는 생태하천 ‘수원천’
[2016년 수원화성 방문의 해] 수원의 자부심, 도심을 가로지르는 생태하천 ‘수원천’
  • 수도권 강의석 기자
  • 입력 2016-07-14 13:56
  • 승인 2016.07.14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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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천 복개

[일요서울|수도권 강의석 기자] 수원의 수원천은 광교산을 발원지로 수원의 도심을 가로지르며 흐르고 있는 총 길이 16km의 도시형 하천이다.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은 수원천의 자연적 조건을 고려하여 만든 최초의 환경계획 도시라 볼 수 있다.

수원화성과 조화를 이루며 공존하는 수원천은 또 하나의 자연문화재이며 화성축조의 요인 이었다

▲ 광교저수지

수원천은 1940년대에 이르러 수원의 도시·산업화로 교통난이 발생했고 이후 하수구로 전략해 악취를 발생하는 근원지가 돼 버렸었다. 이에 1960년대에 수원천의 복개여론이 형성됐고 1970대에 수원천 복개발표(1973년)를 하기에 이른다.

1991년 수원천복개사업 1단계 사업으로 수원천 살리기 시민운동이 전개됨으로써 복원사업의 서막을 알렸다. 이후 1997년 생태하천복원사업과 1999년 생태하천복원사업 2단계를 거쳐 수원천 복원공사발표(2005)가 이뤄졌다.

2009년~2011년에 수원천복개구간복원과 함께 2012년 화성남수문복원이 완성됨으로써 수원천 복원사업은 전국 최초 시민의 힘으로 이뤄낸 성과였다.

▲ 화홍문

이는 또한 수원시민운동의 시초였으며 수원천 되살리기 운동은 전국의 하천 살리기 운동의 효시가 된 것으로 평가됐다. 이 같은 수원천 복원운동은 해외에서 생태운동의 모범사례로 소개됐을 정도 유명세를 탔다.

특히 수원천 복원은 우리나라 자연형 하천의 효시이자 여러 성과를 이루고 있다. 목표수질 BOD 2ppm이하에 도달하자 깃대종 “버들치”가 자라났다.

세계문화유산 화성과 조화로운 수변공간이 조성됐고 문화활동 및 친수공간이 조성됐다. 더욱이 인위적 시설 최소화와 녹지공간의 극대화가 이루어져 시민들과의 거리도 한층 가까워졌다.

이뿐만이 아니라 수원천 복원사업은 세계문화유산 화성의 완벽 복원의 대미를 장식했다. 즉 화홍문, 남수문, 방화수류정과 같은 뛰어난 부속 건축물들이 조화를 이루었다.

특히 하천 주변에 버드나무를 심어 자연과의 조화와 주민의 편익을 고려했다.

▲ 남수문

수원천 복원사업은 복개구간 철거로 남수문 복원의 기틀을 마련했고 진정한 수원화성의 완전한 복원이 가능해졌다. 남수문은 1796년 건립 되었으나 1922년 유실됐다.

또 수원천 복개구간 복원은 세계문화유산 화성의 역사성을 회복하게 했던 자랑스러운 일이었다.

이 같은 복원사업의 성과에는 시민참여 거버너스로 지속 가능한 하천환경을 이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수원천 복원사업 시민협의체를 구성 운영했으며, 시장상인의 불편사항과 교통처리계획, 주변 환경, 기타 건의사항을 수렴·반영했다.

또 하천수질, 저서생물, 생태환경 모니터링 하천정화활동, 오염행위 감시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었다.

이로써 하천탐방, 하천학교 운영, 청소년 물 포럼 등을 개최하게 됐던 밑거름이 됐다.

▲ 수원화성박물관

이와 함께 수원천 복원사업은 환경적 효과에서도 큰 성공을 이루었다. 즉 생태복원 및 종다양성 회복, 식물 17종, 어류 6종 식생 유입이 이루어졌다.

수질환경 개선효과로는 BOD 3.4ppm에서 2ppm으로 이루어지게 됐으며 대기환경의 효과로는 주변온도가 1.3도씨 낮아져 열 환경이 개선됐다. 또 온실가스 저감 및 에너지 절약 효과도 나타나 연간 6400kg의 co2 저감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남문상권 매출액이 20~30% 증가 했으며 연간 관광객이 100만 명이 증가했다. 또 고부가가치 산업구조로 변화돼 구도심 인구증가도 예상된다.

광교산을 따라 형성된 수원천을 거닐다 보면 수원의 어제와 오늘이 보이며, 많은 이들이 수원천을 거닐면서 그들만의 수원을 들여다보고 있다.

▲ 통닭거리

또 수원천은 수원의 중심을 통과한다. 수원이 자랑하는 화홍문, 방화수류정, 통닭거리 그리고 수원의 자랑인 남문 시장 등이다.

2016년 수원화성 방문의해를 맞이하면서 수원천은 더욱 빛을 발하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끊임없이 이어지게 하고 있다.

어떤 도시를 알기위해서는 그 도시를 가로지르는 하천의 상태를 보면 그 도시의 형상을 상상 할 수 있다고들 한다.

깨끗한 환경으로 이어주는 수원천, 시는 수원의 우수성과 수원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인들에게 알려 수원 화성 방문의 필요성을 느끼게 하고 있는 중이다.

방문객들이 끊이지 않는 수원, 세계인들이 주목하는 수원을 자부하면서 수원에는 수원천이 관광객을 맞고 있다.

kasa59@ilyoseoul.co.kr

수도권 강의석 기자 kasa59@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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