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 변지영 기자] 지하철 내에서 한 중년 남성이 사소한 시비로 외국인 노동자를 마구 때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기 양주경찰서는 13일 지하철 1호선 양주역에서 미얀마 국적의 A(24)씨 등 2명을 수차례 폭행한 등산복 차림의 한 중년 남성을 추적중이라고 밝혔다.
경찰과 피해자 A씨 일행이 당시 촬영한 동영상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 10일 오후 8시 50분경 양주역 역사 안에서 A씨 등과 가볍게 몸이 부딪쳤다. 이후 말다툼이 일어났고 이 남성은 화를 내며 A씨 등을 2~3분 정도 마구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했지만 이 남성은 경찰이 현장으로 오기 전 버스를 타고 사라진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장 폐쇄회로(CC)TV와 이 남성이 탄 버스의 교통카드 내역 등을 토대로 행방을 좇고 있다.
변지영 기자 bjy-021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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