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ㅣ 이범희 기자] 아모레퍼시픽(대표이사 서경배)은 ‘아시안 뷰티 크리에이터(Asian Beauty Creator)’를 소명으로, 아시아를 대표하는 미(美)의 기업으로서 아름답고 건강하게 살고자 하는 인류의 영원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 정진하고 있다.
동시에 아모레퍼시픽은 단순히 화장품을 파는 회사가 아니라 ‘아름다움’의 문화를 선사하는 기업으로서, 우리 사회와 문화와 감성의 아름다움을 나누며 경영이념을 실천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12년 10월, 한국메세나협의회가 주최하는 2012년 메세나대상의 문화공헌부문 수상기업으로 선정되어 ‘문화공헌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메세나대상’은 대한민국 경제와 문화예술의 균형발전에 크게 공헌한 기업과 기업인을 발굴하여 그 공적을 시상하는 행사로, 이를 통해 아모레퍼시픽은 지속적으로 ‘미쟝센 단편영화제’를 후원함으로써 유망한 신인감독 발굴 및 한국 영화계의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은 바 있다.
문화적 나눔 실천 위해 개발한 ‘아리따 글꼴’
아모레퍼시픽은 문화적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2005년부터 ‘아리따’ 글꼴을 개발하기 시작하였고, 자족별로 개발이 완료되는대로 회사 홈페이지(www.amorepacific.com)를 통해 일반인들에게 공개하여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06년부터는 한글 글꼴인 아리따 돋움M(medium, 본문용)과 아리따 돋움SB(semi-bold, 본문강조 및 소제목용)를 배포하고 있으며, 2007년부터는 아리따 돋움L(light, 사용설명서 및 안내서용)과 아리따 돋움B(bold, 큰 제목용)를, 2012년에는 영문글꼴 Arita Sans를 추가 개발하여 배포하고 있다. 2015년에는 긴 호흡의 문장에 적합한 본문용 글꼴 아리따 부리를 배포하였다. 아리따 부리는 총 5종(Hairline, Light, Medium, Semi-bold, Bold)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중 Hairline(가장 가늘게 표현한 서체)은 국내 최초로 머리카락과 같이 가늘고 섬세한 획 굵기로 설계된 것이 특징으로, 이를 통해 서체의 범위를 확장시키고 쓰임의 폭을 넓혔다.

더불어 아모레퍼시픽의 토탈 헤어 코스메틱 브랜드 미쟝센이 후원하는 제15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展’이 6월 23일(목)부터 8일간 롯데시네마 홍대입구점에서 개최됐다.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단편영화의 활성화와 재능있는 신인 감독 발굴을 위해 2002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국내 최고의 단편영화제다.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일반적으로 기업의 지원이 블록버스터급 주류 문화에 집중되어 비인기 예술에 대한 지원이 부족한 예술 지원의 부익부 빈익빈 현실에서, 상대적으로 비인기 예술인 단편영화를 꾸준히 후원함으로써 개성있는 감독과 작품의 발굴에 앞장서며, 한국 영화계의 장기적인 발전에 이바지하는 아모레퍼시픽의 대표적인 메세나 활동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아시아의 철학과 지혜를 담아 조화와 균형의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홀리스틱 뷰티 브랜드 설화수가 3월 30일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는 뷰티․패션 등 다양한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가 모여있는 서울 도산대로에 위치하며, 국내 단일 뷰티 브랜드 플래스십 스토어 중, 최대 규모다.
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의 디자인 컨셉은 ‘랜턴(Lantern)’으로 등불이 어둠을 밝혀 길을 안내하듯, 아시아 미(美)의 지혜를 담아 아름다움을 비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건물 내․외부를 감싸는 황금빛 브라스는 각기 다른 테마가 담긴 층별 공간을 아우르며 과거, 현재, 미래로 이어지는 조화로운 미의 여정에 함께하는 느낌을 선사한다. 설화수 플래그십 스토어는 건축, 가구 디자인 등 다방면의 작업을 통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건축 디자이너 듀오 네리앤후(Neri&Hu)가 디자인했다
이외에도 ‘한국의 차 문화 천년’ 시리즈의 출간은 일찍부터 차 문화의 보급과 대중화를 이끌어 온 아모레퍼시픽이 출연한 ‘아모레퍼시픽재단’의 지원으로 진행되었다. 아모레퍼시픽재단은 우리의 유구한 차 문화 전통을 종합, 정리함으로써 국내 차 문화를 한층 더 발전시키자는 의도로 2007년부터 2014년까지 해당 시리즈를 기획, 완성했다.
전 7권으로 발행된 ‘한국의 차 문화 천년’ 시리즈는 과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차에 관한 문헌 자료를 집대성한 결과로, 조선후기(1, 2권), 삼국시대∙고려(3권), 조선초기(4권), 조선중기(5권), 근현대(6권)로 시대별 고찰을 마무리 하고, 마지막으로 7권에서는 ‘승려의 차 문화’를 따로 엮었다.

‘한국의 차 문화 천년’ 시리즈는 ‘삼국사기’, ‘고려사’, ‘조선왕조실록’ 등 유명 사료에서부터 이전에 발굴되지 않았던 자료까지, 우리의 전통 차 문화와 관련한 방대한 범위의 자료를 망라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산적한 한문 전적을 일일이 뒤져서 발췌하였으며, 전통 차 문화의 올바른 전파를 위해 그 번역에도 심혈을 기울인 바 있다.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