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채린 세계김치연구소, 전주만의 김치문화컨텐츠 육성 주장…‘전주학술대회’서 제기
박채린 세계김치연구소, 전주만의 김치문화컨텐츠 육성 주장…‘전주학술대회’서 제기
  • 전북 고봉석 기자
  • 입력 2016-07-13 10:52
  • 승인 2016.07.13 10: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요서울 | 전북 고봉석 기자] 전주만의 독특한 김치문화컨텐츠를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채린 세계김치연구소 연구개발본부장은 12일 전주역사박물관에서 열린 ‘제18회 전주학술대회’에서 김치관련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박 본부장은 이날 ‘전주의 김치관련 문화자원과 유용화 방안’ 주제발표에서 “전주는 비빔밥과 한정식, 콩나물국밥 등 개별음식들이 브랜드가치를 지닌 전주음식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면서 “전주만의 특화된 김치문화콘텐츠 개발과 전주김치의 산업화·상품화 등 유용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본부장은 이어“전주는 인근지역 김치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고 호남 각지의 토속 김치문화가 유입되기도 하면서 남도김치의 유사성과 차별성을 동시에 지니는 차별화된 김치문화를 형성해왔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또 “국제한식조리학교와 한옥마을 내에 김치 만들기 체험과 숙박이 가능한 체험시설 등 김치관련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며 ”농림축산식품부의 지역별 식품명인 지정 현황에도 전주가 국내 단일 지자체로는 가장 많은 6명의 식품명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본부장은 이에 따라 “김치 스토리를 발굴해 전주만의 김치문화 자원으로 데이터베이스화 하고, 잘 갖춰진 인프라를 활용하면 지역 문화산업 콘텐츠로 산업화 할 수 있다”면서 “전주의 풍류문화에 대한 스토리를 정리해 그에 맞는 풍류상차림과 김치를 조합해 체험, 전시, 축제, 음식점 메뉴의 콘텐츠로 활용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박 본부장은 끝으로 “전주만의 차별화된 김치문화컨텐츠 개발을 위해서는 전주 김치의 역사성과 물질적, 문화적 속성들을 추가적으로 발굴하는 연구가 필요하다. ”며 “전주김치문화 콘텐츠 추가 발굴과 유용화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에 대해서는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해 계획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조숙정 서울대 비교문화연구소 연구원의 ‘전주지역의 절임저장음식, 송화섭 전주대학교 교수의 ‘전주 남문 밖 장시(場市)음식이 전주음식문화에 미친 영향’ 등의 발제가 이어졌다.

ilyo@ilyoseoul.co.kr

전북 고봉석 기자 ilyo@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