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강휘호 기자]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13일 같은 날 파업 찬반투표에 나섰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울산 본사, 음성·군산공장, 서울사무소 등 전국 각 사업장에 마련된 15개 투표소에서 파업 돌입 여부를 묻고 있다. 전체 조합원 1만6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찬반투표는 오는 15일 오후 1시30분까지 진행된다.
현대중 노조는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회사와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또 이들은 일부 사업부 분사 등 구조조정에도 반발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하루 동안 전체 조합원 4만8000여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을 가린다. 오전 10시50분부터 낮 12시10분까지 1조 조합원이 투표를 하고, 2조 조합원은 오후 7시40분부터 오후 8시20분까지 투표가 진행된다.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회사와의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와 현대중 노조는 20여년 만에 공동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두 노조의 공동파업이 진행되는 것은 1993년 현대그룹 계열사 노조가 모였던 현대그룹노조총연맹(현총련) 공동투쟁 이후 23년 만이다.
강휘호 기자 hwihols@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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