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걸린 70대 노모 때려 숨지게 한 50대男
치매 걸린 70대 노모 때려 숨지게 한 50대男
  • 변지영 기자
  • 입력 2016-07-12 19:02
  • 승인 2016.07.12 1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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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변지영 기자]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는 이유로 치매에 걸린 노모를 때려 숨지게 한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12일 송모(51)씨를 존속상해치사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지난 7일 오전 3시경 서울 강북구의 자택에서 치매 상태인 어머니 우모(79)씨에게 대소변도 못 가린다며 머리와 얼굴, 몸 등을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망 직후 송씨는 소방서에 어머니가 잠을 자던 중 이상증세를 보인다고 거짓 신고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숨진 우씨의 머리가 심하게 손상된 점과 어머니를 때리는 소리가 났다는 주민들의 진술을 토대로 수사에 착수, 지난 8일 송씨를 장례식장에서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송씨가 혐의 대부분을 인정하고 있다이번주 내로 사건을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jy-0211@ilyoseoul.co.kr

 

변지영 기자 bjy-0211@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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