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장휘경 기자] 중국 관광객들은 이제 여권 없이도 북한을 방문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중국 북동부 랴오닝(遼寧)성이 지난 9일부터 시행하고 있는 새 패키지 투어 제도에 따른 것이다.
새 패키지 여행을 기획안 중국국제여행서비스사는 여권 없이 중국 단둥(丹東)에서 출발해 북한 신의주에 도착, 반나절 동안 여행을 즐긴 후 중국으로 되돌아올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여행서비스사는 단둥에서 출발할 때 신분증을 제시하고 북한 입국을 신청한 뒤 북-중 국경 검문소에서 입국 검문을 받기만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여행서비스사에 따르면 3만㎡에 이르는 신의주 내 관광 지정 구역을 둘러볼 수 있는 관광비용은 350위안(52달러, 약 6만원)이다.
중국국제여행서비스의 취안순지 전무는 지난 9일 새 패키지 여행이 처음 도입된 이후 11일까지 사흘 동안에만 약 1000명의 중국 관광객이 북한 입국을 신청했다고 전했다.
취안순지 전무는 “신의주 내 관광 지정 구역이 곧 13만㎡로 확대될 예정이다”며 “그렇게 되면 하루 최대 1만 명의 관광객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신의주를 바라보고 있는 단둥에서는 매년 1만 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북한으로 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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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휘경 기자 hwik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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