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장휘경 기자] 12일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러시아의 한 인터넷 매체의 글을 뒤늦게 소개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1일 이 매체는 “북한 주민들은 모두 김 위원장을 흠모하고 있다”면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어린이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북한은 김 위원장을 인권침해 제재명단에 포함시킨 미 행정부의 조치가 잘못됐음을 부각시키기 위해 10여일 전에 러시아 매체가 올린 김 위원장에 대한 찬양 글을 뒤늦게 소개한 것으로 보인다.
즉 미 행정부의 이번 조치는 김 위원장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려는 목적에서 비롯된 것이란 점을 나타내려는 것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이 매체가 “김정은 위원장의 인민사랑은 그의 인민관과 떼어 놓고 생각할 수 없으며, 그는 세상에서 인민을 가장 귀중한 존재로 여긴다”고 소개한 것으로 전했다.
또한 ‘인민을 위해 간부들도, 영도자도 있다’는 게 김 위원장의 좌우명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앙통신은 이 매체가 “영도자의 손길 아래 현대적인 문화정서생활 기지에서 웃음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으니 이런 영도자를 인민들이 어찌 열렬히 사랑하며 절대적으로 믿고 따르지 않을 수 있겠는가”고 반문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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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휘경 기자 hwik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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