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장휘경 기자]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의 전 멤버 이주노(48)씨가 이태원 나이트클럽에서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11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이씨는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씨는 지난달 25일 오전 3시께 이태원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디자이너 양모(29)씨와 직장인 박모(29)씨 등 여성 2명을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여성들은 조사과정에서 "클럽에서 춤을 추고 있는데 이씨가 술 취한 상태로 다가와 치근덕 댔다" "갑자기 뒤에서 끌어안고 가슴을 만졌다" 등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씨는 지난달 30일 경찰에 출석해 "술에 취해 넘어지는 과정에서 해당 여성들의 신체에 접촉된 건 기억나지만 강제추행 사실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현장과 주변에 있던 사람들의 진술,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토대로 피해 여성들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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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휘경 기자 hwikj@ily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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