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ㅣ 이범희 기자]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된 가운데, 숙박 O2O(Online to Offline) 기업들이 성수기 고객 유치를 위한 여름맞이 할인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숙박 예약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 증정부터 가격 할인, 부대 서비스 제공까지 유용한 이벤트가 즐비하다. 일요서울은 020앱 업체들의 고객유치 전쟁을 들여다봤다.
현금 포인트·할인·부대서비스 제공…고객 유치 ‘안간힘’
조정석·조인성 모델로 이용자 공략… 숙박 고민도 해결
해당 쿠폰은 ‘야놀자 바로예약’ 앱을 통해 프리미엄 객실인 ‘마이룸(MY ROOM)’을 이용하는 모든 고객을 대상으로 발행된다. 고객이 제휴점의 마이룸을 이용하면 결제 금액의 50%를 쿠폰으로 되돌려주며, 발급된 쿠폰은 동일 업체의 일반 객실 이용 시 사용할 수 있다.
단골 반값 할인 쿠폰은 마이룸 이용 후 다음날 자동 발급되며, 해당 쿠폰은 야놀자 제휴점 중 ‘50% 쿠폰 제공’ 마크가 부착된 제휴점에서 이용 가능하다.
‘미리예약’을 이용한 고객을 대상으로 매주 70명에게 7만원 포인트를 선물하는 7.7.7 프로모션도 펼친다.
내 맘대로 고르는
쿨한 할인쿠폰
미리예약은 야놀자가 올해 1월 업계 최초로 중소형 숙박에 예약 시스템을 도입한 것으로, 사전 예약이 되지 않아 불편을 겪던 고객들에게 편리함을 선사한다. 야놀자 고객은 예약 서비스를 통해 전국 8700여 개에 달하는 모텔, 호텔, 펜션, 게스트하우스를 최대 일주일 전부터 원하는 일정을 골라 예약할 수 있다.
프로모션 혜택 대상은 ‘야놀자’ 바로예약을 통해 하루라도 미리 숙박을 예약한 사람 중 월, 화, 수, 목 평일 이용을 신청한 고객이다. 매주 금요일마다 70명의 당첨자를 선정해 7월 한 달간 총 280명에게 각각 7만 원의 혜택을 제공한다. 예약건수가 많을수록 당첨 확률이 올라가며, 지급된 7만 원 포인트는 현금처럼 즉시 사용할 수 있다.
‘야놀자'는 최근 배우 조정석을 모델로 발탁하고 새로운 광고를 준비하고 있다.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대표 심명섭)은 신동엽을 광고모델로 내세웠다.
또한 ‘여기 어때'는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 도입을 기념해 이달 7~31일 해당 결제수단으로 객실 예약 시 숙박비를 대폭 할인하는 행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하나·신한카드를 페이코에 연동한 뒤 결제하면 3000원(2만 원 이상)·1만 원(5만 원 이상 결제시)이 자동 할인(ID당 2회)된다. 그리고 여기어때 바로예약 결제자 전원에게 최대 2만 원 쿠폰을 랜덤 제공하는 행사도 17일까지 마련한다.
간편결제 최대
3만 원 숙박 할인
바로예약 결제를 통해 ‘2만원 쿠폰’을 받으면 ‘페이코’를 특정 카드(하나 또는 신한)와 연동하고 결제했을 때 할인되는 1만 원을 더해 총 3만 원을 숙박 예약 시 할인받을 수 있다. 페이코 생애 첫 결제 시 5000원 즉시 할인 기회도 있다. 더불어 여기어때의 각종 쿠폰과 자신이 쌓아 온 포인트 등을 중복 사용할 수도 있다.
총 1000명에게 숙박 초대권을 제공하는 이용후기 행사도 이달 말까지 마련한다. 숙소 이용 뒤 후기(리얼 후기)를 남기면 자동 응모된다. 또 ‘리얼리뷰’를 남긴 고객 150명(1인2매)을 추첨해 최신작 ‘국가대표2’예매권을 오는 24일까지 준다. 여기어때는 중복 적용 가능한 다수의 쿠폰, 할인 이벤트를 동시에 진행한다.
이외에도 호텔&펜선 예약 앱 ‘데일리호텔'은 500만 다운로드 돌파를 기념해 10만 원 할인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데일리호텔은 오는 31일까지 7월 한 달간 신규 및 기존 회원 전원에게 10만 원 상당의 할인쿠폰 패키지를 증정한다. 증정되는 할인쿠폰은 총 9종으로 국내 호텔 및 펜션, 해외 호텔에서 사용 가능하다. 최저가로 제공되는 당일 예약 상품에도 할인쿠폰 적용이 가능하며 8월 상품도 사용기간 내에 사전예약을 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근 들어서는 톱스타 조인성을 내세운 TV CF 방영에 나서며 고객 유치에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또 다른 호텔 예약 앱 ‘호텔타임'은 서울에서는 바캉스 기획전을, 부산 해운대에서는 특급호텔 패키지 기획전을 진행 중이다. 호텔에 따라 조식, 사우나, 룸서비스, 수영장 이용 등 부가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두 기획전 모두 여름휴가 막바지인 오는 8월 31일까지 진행된다. 서울에서는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을 비롯해 롯데호텔, W서울 워커힐,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등이 해당되며, 부산 해운대에서는 웨스틴 조선호텔 부산, 노보텔 앰배서더 부산, 해운대 그랜드 호텔, 파라다이스 호텔 등이 대상이다.
호텔타임 관계자는 “기획전을 통해 특급호텔 숙박과 수영장, 부대시설 이용권을 묶어 13만 원부터 예약할 수 있다. 룸 업그레이드 등 부가혜택을 추가하면 최대 80%의 할인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부터 시작된 020사업이 활성화 되면서 혜택을 보는 누리꾼들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020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온라인 소비자와 연결해 구매를 유도하는 방식으로, 소비자의 위치를 기반으로 근처 매장의 할인 정보를 스마트 폰으로 발송해 소비자를 매장으로 이동케 하는 서비스다.
스마트폰에서 예약, 주문, 결제 후 오프라인 매장에서 제품을 수령하거나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보니 젊은층의 수요가 많다.
이범희 기자 skycros@ily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