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킹메이커’ 시대, 김종인(77)·박지원(75)·서청원(74)
70대 ‘킹메이커’ 시대, 김종인(77)·박지원(75)·서청원(74)
  • 홍준철 기자
  • 입력 2016-07-08 17:32
  • 승인 2016.07.08 17:32
  • 호수 1158
  • 13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차기대권’ 1위 반기문 사무총장 73세 가장 어려

[일요서울ㅣ홍준철 기자] 여의도에 때아닌 70대 정치인들이 전성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김종인 대표가 1940년생으로 만76세,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1942년생으로 만 74세. 여기에 1943년생으로 올해 만73세인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이 여당 대표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정치권에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의 화룡점정은 오는 8월9일 서 의원이 당 대표에 오른다면 여야 3당 대표가 모두 70대인 시대가 열리게 된다.

무엇보다 70대 3인방은 내년 대선에서 ‘킹메이커’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김종인 대표는 문재인 전 대표와 손학규 전 고문, 박지원 전 대표는 안철수 전 대표, ‘친박계 좌장’인 서 의원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부터 최경환, 김무성, 유승민, 오세훈 등 당내 잠룡군을 관리할 대표로서 명성을 날릴 전망이다.

누가 차기 대권을 거머쥐느냐에 따라 70대 정치인들의 2막 정치인생이 분명하게 엇갈릴 전망이다. 특히 고령의 나이에 선수와 경력에 있어 만만치 않은 ‘정치9단’들의 ‘킹메이커’ 대결은 불꽃튀는 접전이 예고된다. 특히 야권에서는 김종인-박지원 두 인사가 대권 직전 ‘연대설’이 돌면서 다소 유리한 형국이다.

70대 ‘킹메이커’가 여야 3당을 맡을 경우 역시 주목되는 인사가 반기문 사무총장이다. 반 사무총은 1944년생으로 73세다. 여의도 일각에서는 ‘고령’의 나이에 ‘킹’과 ‘킹메이커’로 재등장하는 것에 대해 ‘노욕’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여야 정치권에서 세대교체의 상징이던 386세대나 소장파가 이렇다 할 리더십을 보여주질 못하면서 오히려 대중들은 ‘연륜있는 안정적인 리더십’을 원하는 반증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래저래 2017년 대선은 ‘70대의 전성시대’가 될 전망이다.  

mariocap@ilyoseoul.co.kr


 

홍준철 기자 mariocap@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