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복지시설 환경개선사업’ 지원 내용 확대
경기도, ‘복지시설 환경개선사업’ 지원 내용 확대
  • 수도권 강의석 기자
  • 입력 2016-07-08 11:45
  • 승인 2016.07.08 11: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요서울수도권 강의석 기자] 경기도가 올해부터 복지시설 환경개선사업지원 내용을 확대한다.

복지시설 환경개선사업은 디자인을 접목해 이들 시설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해주는 사업으로 도내 디자인 관련 대학의 재능기부와 기업의 사회 공헌을 기반으로 진행되는 디자인 나눔 사업이다.
 
이 사업은 디자인 컨설팅, 시설 환경 개선, 가구 지원 등 3개 분야로 나뉘어 추진 중이며, 도는 올해 이 가운데 시설 환경 개선 분야에 공간디자인을 추가한다.
 
기존에는 기업으로부터 현물 지원받은 페인트로 낡은 벽면에 디자인을 입히는 색채 디자인만 지원했으나, 올해부터는 벽면 외에도 마당 등 다양한 생활공간을 개선하는 공간디자인을 접목한다.
올해 지원 대상은 시흥 벽진원, 광주 섬김의 집, 파주 겨자씨, 포천 소망원 등 4개 시설이며, 7월부터 오는 10월까지 진행된다.
 
오는 9일 사업이 시작될 시흥 벽진원은 건물 앞마당과 낡은 데크를 개선한다. 이곳은 장애인 거주시설로 앞마당이 흙과 자갈로 돼 있어 장애인들이 오가는 데 불편함이 많았고 옆 수로는 하수가 역류해 위생에도 문제가 됐다.
 
특히 비가 오면 바닥이 미끄럽고 물웅덩이가 생겨 입소 장애인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경기도는 개선 사업을 통해 투수성이 좋은 보도블록으로 100면적의 앞마당을 덮고, 수로도 개선할 계획이다. 또 낡은 데크에는 노루페인트가 사회 공헌을 위해 현물 지원한 친환경 페인트로 새 옷을 입히기로 했다.
 
이 작업은 도내 디자인 관련 학과 재학생으로 구성된 디자인 서포터즈가 맡는다. 더불어 올해부터는 유니블록이 보도블록 현물 지원해 의미를 더했다.
 
이의주 유니블록 대표는 경기도의 디자인 나눔 사업을 뜻깊게 생각해왔다여건이 어려운 복지시설 환경 개선을 통해 사회에 공헌하고, 장애인분들의 생활에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보람이 크다고 전했다.
 
김선순 벽진원 원장은 오래되고 협소해 거주자들이 많이 불편해했는데 디자인 나눔으로 쾌적하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가 크다많은 시설에 디자인 나눔 사업이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는 현재 복지시설 환경개선 사업 중 디자인 컨설팅, 가구 지원을 각각 5개 시설에 지원할 계획이다.
디자인 컨설팅은 복지시설 기능보강사업 대상 시설에게 효율적인 사업 방법을 컨설팅해주는 사업이며 가구 지원은 옷장, 신발장 등 꼭 필요한 가구를 도내 가구 디자인 관련 대학과 제작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박창화 도 건축디자인과장은 앞으로도 디자인 지원 혜택을 받지 못한 사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디자인 지원체계를 확대 구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asa59@ilyoseoul.co.kr
 

수도권 강의석 기자 kasa59@ilyoseoul.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